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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생활화를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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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9  10: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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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일을 하든지 기술을 배우라”고 독려하였다. 산업구조가 척박하던 시절에는 호구지책이 지상의 과제였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장하여서 최소한 의식주의 문제에는 자유로운 삶을 살기를 소망하였고 그래서 ‘일’과 ‘기술’을 우선시 하였다. 그 이후 산업화의 과정을 거쳐 사회가 복잡 다양해 지고 소득이 향상됨에 따라 부모들이 자녀에게 권하는 말도 변화를 보여 주었다. 어린 자녀들에게 부모들은 “책 많이 읽어라”라는 말을 반복하였다.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고서는 보다 성공적인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문과 지식의 수준이 우선 된다는 혜안 때문이었다.
물질적인 풍요에서 결여되는 지적 수준을 보완하고 나아가서는 화이트컬러의 계층으로 도약하기를 바라는 보편적이고 시대적인 요구가 독서의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하여 그 시대에는 소위 전집류의 아동 도서들이 불티나게 팔렸고 웬만한 수준의 가정에는 벽마다 도서들이 그득하게 장식되기도 하였다.

이제 20세기의 중반으로 진입하는 이 시대에는 독서 혹은 책을 읽는다는 분위기는 찾아 보기 어려운 풍조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디지털 문명의 급속한 발달과 관련 기기의 보급때문일 것이다. 예전에는 상식, 지식, 자료를 탐구하기 위해서는 사전이나 백과사전을 찾아 보고 전문 서적이나 교양 도서를 읽는 것이 필수였다.

아침에는 신문을 꼼꼼히 읽는 것으로 세상의 소식들과 다양한 정보에 접근 하였고 사전이 닳아지도록 이용하였으며 전문 혹은 교양 도서를 밑줄을 그으면서 탐독하였다. 돌이켜 보면 그 과정.. 조간 신문의 잉크 냄새를 맡으며 지면을 펼치는 수준 높은 즐거움(?) 사전을 펄럭거리며 넘기는 순간들의 질감과 충족의 지적 행로와 밑줄을 긋고 네잎 클로버의 잎새로 페이지를 장식하며 책장을 넘기는 희열이 동반하는 독서의 행복은 어떤 표현으로 모자랄 것이다.

그래서 인류 문화의 기록 유산에는 독서를 예찬하는 수천 수만의 격언들과 문장들이 전래해 오고 있다. 그러나 작금의 디지털 시대에는 유소년 소녀들도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어떤 내용이든지 종횡무진으로 단시간에 가장 명료하고 간편하게 검색할 수가 있다.
단언 하건데 검색의 지식은 단편적이다. 시한적이고 소모적이다.

독서의 기풍은 회복 되어야 한다.
건강한 사회의 구성과 소망이 있는 미래를 설계하고 사고하는 언행으로 인간 관계를 유지하여 우리 모두의 삶이 보다 윤택하기를 바란다면 독서는 그 해답일 수 있다.

독서는 올바른 사례와 사람과의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해 주고 좋은 정서를 함양 하여 준다. 독서는 우리가 직접 겪어보지 못한 경험들을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느길 수 있어서 선택의 폭과 가치를 선별하는 안목을 길러 준다.
독서는 현대인이 층층으로 감당해야 하는 다난한 삶의 행간을 사색하고 치유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하여 심신의 안정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준다.
무엇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해져서 다양한 분야의 문제들을 파악하고 판단하여 최선의 선택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제 집안의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 중에서 혹은 시간의 핑계를 대고 묵혀 두었던 몇권의 책들을 우리 가까이로 옮겨 보자.

그리고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에 침을 묻혀가며 가장 고전적인 독서의 시간을 만들어 보자. 단언컨대 우리의 시간과 삶이 훨신 풍성해지고 낭만적으로 다가 올 것이며 그 뒷 끝은  형용하기 어려운 충족감으로 채워질 것이다. 더불어 이 사회속의 구성원으로도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 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다양한 독서 관련 이벤트와 행사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이제는 그 고전적인 울림마저도 퇴색하고 있지만 궂이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국한하지 말고 우리 생활의 틈새마다에서 책을 가까이 하는 문화의 회복을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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