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 누구나 착한 아이가 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들로부터 착한 사람, 좋은 사람, 혹은 괜찮은 사람으로 불리워지고 싶어하는 것은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에게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에는 애 어른 구별이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그 ’사랑‘과 ’인정‘을 얻기 위해 매순간 기를 씁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요. 그러자니 어느 정도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 그런데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 즉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이 ’눈치‘가 병적으로 지나치다는 것, 그래서 삶 속에 자기가 없고 껍질뿐이라는 것, 그것이 문제입니다.

‘착한 아이’가 성장해서 된 ‘착한 어른’은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드러내면 남들이 싫어할까봐, 그래서 관계가깨어 질 까봐 지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대신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배려해서 화가 나도 늘 웃는 얼굴을 합니다.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싫은 티도 내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의 일을 먼저 해결해 주느라고 자신의 일을 미루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착하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요. 그런데 사실은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는, 사람들에게 버림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내면아이의 발버둥이랍니다.
이 ‘착한 사람’은 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자기가 먼저 사과합니다. 즉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무조건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죠. 그러니 누가 착하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행복하지 못해서, 정신건강이 온전하지 못해서 정신과나 상담실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착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여러분은 혹시 이 ‘착한 사람’은 아니십니까? 그런데... 행복하지 못해서, 정신이 건강하지 못해서 정신과나 상담실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착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그렇게 살아서 착하다는 말은 수없이 들었지만 그러나 행복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면 이젠 삶의 방식을 바꿔야할 때가 아닐까요 더 늦기 전에 말입니다. 착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독립성,자율성을 가진 진짜 나로의 전환이 필요 합니다. 남의 감정만이 아니라 자기 감정과 생각을 먼저 존중해 주는 것
싸워야 할 때는 당당하게 싸우고 경쟁해야 할 때는 건강하게 경쟁 하는 것, 나를 먼저 챙기고 돌봐야 할 때는 기꺼이 그렇게 하는 것...이 것은 이 것은 착한 사람이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진짜 착한 사람은 싸우지 않고 화내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싸워야 할 때 싸우면서도 용서와 화해에 너그러운 사람, 화를 표현하면서도 평온한 사람입니다.
 착하지 않은 사람들이 마음과 정신에 관련된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 그 원리는 간단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안으로 꾹꾹 눌러놓고 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속으로는 싫으면서 겉으로는 괜찮은 척, 좋은 척 애써 웃으며 자신은 언제나 희생시키고 남만을 배려하고 양보하며,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그런 자기 자신한테 화를 내며 살아오지 않았으니까요.
오해하지 마세요. 이것을 이기심과 혼동한다면 당신도 그 ‘착한 사람’이기를 강요받은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아마.. 지금까지 행해왔던 삶의 방식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어릴 때부터 ‘착하지?’라는 말에 길들여져 왔으니까요. 그러나 더 늦기 전에 결단하셔야 합니다. 더 늦으면 ‘나’는 없어져 버리고 대신 무서운 우울증이 여러분을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당당히 이 전의 가짜 나를 벗어 버리고 진짜 나를 찾아 살겠다는 결심을 굳히십시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내가 나를 배려하고 내가 나를 아껴주며 살겠다는 결심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존재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이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자존감입니다. 이것이 되어야 비로소 진정으로 남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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