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2시 한국농어촌공사 장흥지사 회의실에서는 장흥군농민회가 주관하는 “장흥군 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군민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종순 장흥군수, 위등 장흥군의회의장을 비롯한 모든 장흥군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또한 강형구 농협중앙회 장흥군지부장을 비롯한 지역 농협 조합장들과 장중환 한국농어촌공사 장흥지사장, 지역의 농업관련 단체장들도 함께 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후보시절 농민회와 농민수당 정책협약을 맺었으며, 농민수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지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정책으로 장흥군도 반드시 도입 하겠다”고 밝혔다. 위등 장흥군의회 의장은 “장흥군의회 모든 의원들이 농민수당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실현 될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하겠다” 고 약속했다.

토론회에서는 민중당 전남도당의 박형대 농민위원장이 농민수당의 기본방향에 대해 발제를 맡았다. 박형대 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농민들은 농촌에 살며 농사를 짓는 것만으로도 년간 최소 27조이상의 공익적 가치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제 이러한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사회적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남군의회 이정확 의원(민중당)이 내년부터 농민수당을 도입하기로 확정된 해남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정확 의원은 “해남군은 해남군수와 지역의원들 그리고 농민회가 모두 일찍이 농민수당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현을 위해 한뜻으로 나섰기에 타 시군보다 일찍 농민수당을 도입하는 성과를 내었다”며 “장흥군도 하루빨리 농민수당이 도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농민수당 정책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으면 한다는 의견,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일반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모아가야 한다는 의견, 소멸되어가고 있는 농업농촌의 미래를 생각할 때 하루 빨리 농민수당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출되고 토론되었다.

장흥군농민회는 이번 토론회는 장흥군에서 농민수당을 실현하기위한 첫 걸음이며, 향후 읍면 순회 설명회 등을 통해 많은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장흥군과 장흥군의회, 지역의 농업계가 모두 농민수당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실현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러한 힘을 모아 장흥군에서도 반드시 농민수당을 실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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