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오카방문단 일행
-좌측부터 정재유 후쿠오카민단 사무국장, 김고명 중앙의장, 우판근 오무타시 지단장,
한광인 감찰위원장, 오정부 상임고문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물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것이다.
청정한 물 속에서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올해 11번째를 맞이하였다. 저녁에는 개회식이 이 지역 황주홍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탐진강변에서 개막 되었다.

장흥군(군수 정종순)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개막식장의 대형 스크린에 솟아오르는 물방울의 움직임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였다.
물 속에서 선녀가 춤추는 모습은 천상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로꼬, 다이나믹 듀오 등 가수들의 움직임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예년과 달리 젊은이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외국인 참가도 증가 일로에 있다.

일본 후쿠오카현 민단에서는 축제 2회 때부터 10여년동안 매년 20여명 안팎의 방문단이 물축제를 참관 하면서 장흥의 서정과 서경과 문화를 향유 하는 아름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무더위를 무릅쓰고 재일민단후쿠오카현 본부 임원 중심으로 5명의 방문단이 참가하여 개막식에 참여하고 토요시장을 둘러보면서 장흥의 문화와 물축제를 견학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는 장흥출신의 성공한 기업인 두 분이 민단의 지도자로 한·일 문화친선교류의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다.
안양면 출신의 선호채(선상물산 회장)회장과 관산읍 출신의 정정수(유원플래닝, 밀리언 기획 회장)회장은 일본내의 사회적 조건을 극복하여 탄탄한 중견기업군을 일군 입지적인 분들이다.
두 분의 장흥사랑은 각별하여서 후쿠오카를 방문하는 장흥 분들에게는 최상의 접대를 아끼지 않은 것을 물론 매년 큐슈지역의 민단 임원, 현지 시민문화단체 회원 등이 장흥과 남도문화탐장을 지원하여, 남도와 큐슈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장흥물축제는 2회 때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방문단을 구성하여 참관하여 왔다.
뿐만 아니라 물축제 성공 기원 기념식수(물문화관 입구), 물축제를 격려하는 성금과 인재육성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남다른 고향 사랑의 본을 보여 주었다.

선호채 회장은 2009년과 2011년에  장흥의 큐슈문화 체험단 20여명이 3박4일동안 일본의 문화 현장을 체험 할 수 있도록 자비를 들여  초청 하는 애정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금년에는 재일민단 후쿠오카현 본부 임원 중심으로 물축제를 참관하여 변함 없는 장흥과의 연대를 보여 주었다.
정종순 군수와 위등 의장은 바쁜 축제의 일정 중에도 후쿠오카민단 방문단과 오찬을 같이 하면서 친교를 나누었다.
방문단이 오정부 단장(후쿠오카 민단 상임고문)은 장흥과 큐슈지역의 문화, 농업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장흥군의 환대에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첫날 저녁에는 깨끗한 숲과 바다, 이 지역 한우가 포함된 장흥의 특산품인 삼합으로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이 고향이며 교민 2세인 우판근 오무타시 지단장은 20여년동안 장흥과의 문화 교류를 하면서 장흥이 제2의 고향이라는 애정을 보이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통일이 될 때까지 이곳 축제행사에 참관 하면서 연고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 하였다.

방문단은 모두 서울이나 부산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의 서정과 전원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이구동성으로 감사함을 표하였다.

▲ 황주홍의원의 초청으로 아침 식사를 함께 하는 방문단 일행
▲ 방문단에게 선물을 전달하면서 환영하는 정종순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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