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장흥군수는 금품수수와 공금횡령, 성범죄, 음주운전 등 4대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에 대해 비위정도에 상관없이 직위해제와 보직박탈 등 강력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실행이 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지난해 청렴도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도 장흥군 공무원의 자세는 개혁과 변화의 모습을 찾기에 부족하다. 
정종순 군수는 민선 7기를 맞아 공직자 부정부패에 관용 없는 강력한 징계를 천명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무덤덤한 흔히 듣는 얘기로 느껴질 수 있다.

최근 장흥군에서 간부공무원이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피해 여직원 A씨가 직속 상관인 B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전남도 감사관실에 민원을 제기해 감사관실과 장흥군청 기획실 감사부서에서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B씨는 직위 해제됐는데 B씨는 A씨와 부적절한 관계였을 뿐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장흥군청 공무원들의 품위유지 문제가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례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상부기관에 민원을 제기한 것은 드문 사례이다.
장흥군수는 이번 기회에 민원인들에게 허위사실을 통고하면서 편의주의로 군민을 속이려는 공직자, 상사를 속이는 공직자와 업무파악을 게을리 하여 속는 상사, 민원인에게 필요 이상의 서류를 요구하거나 불친절한 공직자 등도 엄히 다스려야 기강이 설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는 군수로 박수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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