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제20대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선출됐다. 통상 3선 의원들이 맡는 상임위원장에 재선인 황주홍 의원의 당선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국회는 7월 16일 본회의를 열고 제20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등 18개 위원회의 위원장 선거를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무기명 투표 결과 재적의원 278명 중 257명의 표를 얻은 황주홍 의원이 당선됐다.

황주홍 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저희 상임위원회가 「상대적 가난」에 힘겨워하는 300만 농어민의 든든한 친구이며 ‘뒷배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여야 위원들끼리 서로 싸우는 대신, 이 상대적 가난에 맞서 싸우는, 그런 상임위를 오랫동안 꿈꾸어 왔다. 제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국민 여러분과 선배 동료 의원님들을 한없이 높임으로써, 「싸우지 않는 상임위」, 「농어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황주홍 의원은 19대 국회 입성 후 상임위원회 변경없이 줄곧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쌀 해외 무상원조의 길을 최초로 제시하고 우리나라가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하는데 기여했다. 생산과잉과 재고 급증에 따른 쌀값 폭락 문제의 해법으로, 해외원조와 생산량 조절 시스템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해왔다.

지난해에는 국회 예결위 간사와 농해수위 간사를 겸임하며 재정당국과 동료 의원들을 설득해, 문재인 정부 들어 삭감된 농어업 예산을 오히려 5천억원 넘게 증액하는 등 ‘농어업예산 지킴이’라는 별칭과 함께 농해수위 소관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작년과 올해에는 2017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6관왕, 2018년 의정활동 5관왕을 달성하는 등 국회 의정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입법 실적도 전체 300명 국회의원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황주홍 의원은 미국 미주리대학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재직한 뒤 고향인 전남 강진군수 선거에 출마해 내리 3선을 역임했다.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전남 장흥군강진군영암군에서 19대 국회의원, 2016년에는 국민의당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현재 민주평화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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