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관산중학교(교장 장이석)에서는, ‘협동은 자란다, 아하도 잘한다, 협동학교군 뭉쳐요’의 슬로건을 내걸고, 지리적 특성, 지역 정서, 학력 수준 등 교육여건이 비슷한 장흥관산중, 장흥안양중(교장 김정숙), 장흥용산중(교장 임경숙) 3개교가 협동학교군 교육 활동을 적극 운영,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동학교는 전라남도교육청의 역점과제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이 돌아오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전남도교육청이 적극 육성하고 있다. 학교끼리 협력적으로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육력을 제고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정책이다.

6월 14일, 3개교 협동학교군의 160여명 학생들은 장흥관산중학교에서, 진달래 극단의 학교폭력예방 창작 뮤지컬, ‘친구가 별거냐’를 관람했다. 그리고 이날, 세 학교의 ‘합동 효자송 순례’도 제안되었다고 한다.

또한, 지난 5월 25일에는 KBS 임정섭 아나운서를 초청하여 우리말 찾아가기 프로그램도 합동으로 실시하였고, 기초기본학력 향상 프로그램도 합동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6월 14일, 학교폭력예방 창작 뮤지컬을 관람한 장흥용산중학교 오석재 학생자치회 회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통해 서로 입장이 바뀌어보니까, 서로의 다른 면을 알게 되고, 우정으로 가까워지는 것을, 오늘 뮤지컬을 통해 우리들은 충분히 깨달았어요. 학교에서 역지사지를 습관화해야겠어요.”라고 다짐하고, “관산중학교 플래카드와 전광판에 ‘내 입은 꽃내음 화수분, 예쁜 말이 계속 나와요’ 문구를 보며 아하! 다시 한 번 더 깨달았어요.”라고 웃음 지었다.

또한, 장흥관산중학교 박예슬 학생자치회 회장은, “그리고요, 세 학교가 모여서 이야기하니까, 비로소 제가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느낌도 들었어요. 우리 학교에서 만든 효자송 부채와 효자송 감사엽서를 우리 안양중, 용산중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니까, 우리 고장 장흥의 천연기념물 ‘효자송’에 날개가 돋는 기분이 들었어요. ‘효자송 효심을 전남, 전국, 전 세계에 자랑하며 본받습니다.’의 뜻을, 아하! 새롭게 깨달을 수 있었어요.”라며 만족해했다.

모임을 같이한 장흥안양중학교 신주희 학생자치회장은 “세 학교가 뭉쳐서 하는 활동이 더 많으면 좋겠어요. 가령 세 학교가 ‘합동 효자송 순례’도 하면 뜻깊겠다고 생각했어요. ‘아하! 효자송은 관산의 나무, 안양의 나무, 용산의 나무이구나! 아하! 효자송은 장흥의 나무, 대한민국의 나무, 세계의 나무이구나!’ 이렇게 느낄 수 있게요. 관산중학교는 벌써 2번이나 ‘효자송 순례’를 했다면서요.”라며 의견을 나타냈다. 
기사제보: 전남교육신문 학생기자 김준혁(장흥관산중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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