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물학자의 동식물의 환경 구조와 생명력에 관한 논문에서 동물의 본능에서는 인간의 도덕적 관념의 학습적 필요성을 말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개미는 그 종류가 무수히 많은데 어떤 종류의 개미는 길을 가다가 배고픈 개미를 만나면 그냥 지나가지 않고 자기가 먹은 음식물을 토해서 그 배고픈 개미에게 먹인다는 것이다.
개미가 도덕감이 무엇이 있겠으며, 어떤 보상을 받겠다는 욕심이 있어서 그런 행동을 했을 리가 있겠는가. 단순한 동물적 본능이일 것이다. 인간이 꽤도 많은 부작용과 원리를 파괴시키는 윤리와 도덕의 부작용은 교실을 통해 학습된 강제적 의식에 지배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능이 아닌 인간이 갖고 있는 도덕적 관념은 언제라도 자기 편리와 주어진 환경에 따라 변질과 왜곡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골프경기에서는 자신의 타수보다는 상대의 타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다시 말해서 상대의 불행이 자신의 행복이 되는 것이다.

이제 선가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유세장에서는 심심치 않게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 나오고 있다. 상대의 치명적인 비리를 들추어 이탈된 민심을 자기편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자신에게 기대이상의 혜택이 돌아왔을 때 그것이 혹시 다른 운수 나쁜 동료의 몫을 훔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먼저 의심해 보는 것이 인간이 가져야 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지금 어느 재벌 총수 가족의 소위 갑질로 인한 피해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결국은 법의 심판대까지 서야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재산이든, 권력이든, 명예이든 그것에 수반되는 것을 취하게 되면 그것은 ‘누릴 권리’가 아니라 ‘바르게 써야 할 의무’라는 즉 나누어야 할 짐이라는 것을 당연한 의식으로 받아드려져야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다
세상살이의 여러 아픔은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적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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