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봉 백광홍이 평안도 평사 임기를 맞추고, 한양으로 귀임 길에 신임 평사로 재임 받고 오던 고죽 최경창을 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둘은 사실상 인수 인계를 하는 셈이 되었다.
신임 평사 고죽이 묻는다,
왕명을 받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올라오는 중이오 만, 혹 들려줄 이야기 있소?
기봉이 대답 한다.
껄 껄 걸 ~ 있오 ~
관서에는 명승 큰 강이 셋이 있소.
평안에 대동강이 있는데 부벽루가?있으며, 안주엔 청천강 백상루가 있지요.
또 하나 몽강이 있는데 사람들이 모르오. 고죽께서 혹 잊어버릴 수 있으니 적어 드리고 싶소, 고죽? 들고있는 부체에다 적어드리면 어떻수?
고죽은 손에 든 부채를 기봉에게 내민다
기봉은 詩 한수 써 준다.
關西名勝大江三(관서명승대강삼)관서에 명승큰강 세곳이 있는데
處處花亭駐客참(처처화정요객참)곳곳의 시정에 꽃펴 마객이 쉬가네
君到百祥樓下問(군도백상루하문)백상루에 당도하여 수소문하면
碧조應有夢江南(벽조응유몽강남)맑고 푸른 몽강을 알 수 있다네

기봉이 써준 (別詩) 부채를 들고 상호간 작별의 인사를 나눈다.
고죽은 부임지에 당도하여, 대동강 부벽루를 순방한 다음, 청천강 백상루를 찾아 몽강을 찾는다.
마땅이 물어볼 사람이 없어 기녀방을 찾아 기녀에게 하문 한다.
여보슈?
내가 신임 평안도 평사 고죽이요.
내~알기로!
관서땅에 명승! ~두곳!대동강,청천강 ! ~ 으로 알고 있는데, 한곳 大江이?더 있다 하오, 전임 평사 기봉이 알려줬오.
강 이름이 몽강 이라고 하였오. 부체에 쓰인 글 보시요?
전임 평사 기봉이 써준 글이요.
기녀 몽강남은 그만 눈물을 감출 수 없어 수건으로 흠친다.
몽강남은 붓을 들고 답시를 쓰기시작 한다. 참으로 절묘하여 심금을 뜨겁게 하는 詩다.
시인 기봉 백광홍은 몽강남을 사랑한다 말 하지 않았지만 詩語로 말 하였다.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그리워 하는 이유가 있다.

몽강남이 쓴 답시(答詩)

錦繡烟花依舊色(금수연화의구색)
綾羅芳草至今春(릉라방초지금춘)
仙郞去後無消息(선랑거후무소식)
一曲關西淚滿巾(일곡관서루만건)
비단옷에 수놓고 입을 수 없으니
색바랜 옛것이 되었네요.
대동강 능라 방초는 봄을 맞이 하고
있는데 신선같은 랑군이 가고 소식
없더니! 소식인가요? 받아 읊으니
눈물이 수건에 가득 적십니다.

기봉 백광홍 은 이듬해 귀향길 전북 부안에서 영면하였다.
기녀 몽강남은 이미 기봉의 부음을 받은 뒤 였다.
기봉이 죽고 후에 고죽은 다시 안주의 백상루 찾았다.
몽강남 에게 시를 한수 지어줬다.
<백상루: 평남 안주 청천강 있는 누각으로서 북한 국보 31호>
백광홍(기봉): 평안도 평사, 종6품 무관, 평안도 부임지를 순시, 그때 기행을 남겼다.
▲관서 평사직의 왕명을 받음.
▲평사 부임의 노정
▲평양의 여러 가지 문물과 풍경
▲백상루와 주변의 승경
▲약산동대에서의 흥취
▲변경 순시와 군사의 기백
▲압록강에서 본 경치
▲임금과 어버이에 대한 생각

평안도의 절경: 만월대, 대동강, 연광정, 부벽루, 능라도, 금수산, 백상루, 청천강, 철옹성, 약산동대, 압록강, 구룡소, 통군정등을 기록하고 있다.
<참고자료:지봉유설 , 권 14
참고 문헌: 기봉과 몽강남은 사랑을 나눴으며, 부채를 몽강남에거 전달 해 줄것을 부탁 했다고 쓰였다.
關西(관서) : 마천령의 서쪽 지방(地方)곧 평안도와 황해도 북부 지역
(大江三)대강삼: 청천강, 대동강, 몽강(몽강남 기녀)>

기봉이 죽고 후에 고죽은 다시 안주의 백상루 찾았다.
몽강남 에게 시를 한수 지어줬다.
백상루: 평남 안주 청천강 있는 누각으로서 북한 국보 31호. 백광홍(기봉): 평안도 평사,종6품 무관, 평안도 부임지를 순시, 그때 기행을 남겼다.
▲관서 평사직의 왕명을 받음.
▲평사 부임의 노정
▲평양의 여러 가지 문물과 풍경
▲백상루와 주변의 승경
▲약산동대에서의 흥취
▲변경 순시와 군사의 기백
▲압록강에서 본 경치
▲임금과 어버이에 대한 생각



평안도의 절경: 만월대, 대동강, 연광정, 부벽루, 능라도, 금수산, 백상루, 청천강, 철옹성, 약산동대, 압록강, 구룡소, 통군정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 고죽 최경창의 한시에 나오는 ‘금수연화’와 ‘능라방초’는 기봉의 관서별곡에서 나온 말이다. 기봉은 관서별곡에서 ‘연관정 돌아들어 부벽루에 올라가니 능라도 고운 풀(능라도 방초)과 금수산 안개꽃(금수산 연화)은 봄빛을 자랑한다.’ 라고 쓰고 있다. )

백서기(白書記)한다는 뜻: 관서의 기생들은 기봉 백광홍의 풍류를 사모 한다 는 말. /번역 편집 / 글 쓴이 : 작가 /백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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