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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정당성
박주현  |  regensdor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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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1  08: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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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거 투표일이 한 달여 남았다. 치열했던 후보 공천 경선도 정리가 되면서 지방 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확정되어지고 있다. 건물에 내 걸었던 경선 탈락 후보자들의 대형 선거 캠페인 현수막들이 하나 둘 걷어지고 있다.

우리 장흥지역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경선 불공정에 대한 후유증이 심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몇 후보가 경선 구도의 불공정에 경선 참여를 거부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는 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위가 경선 불복이 아니라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경선 구도하에서는 경선 등록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어쨋거나 유권자의 판단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정치나 선거에 갖고 있는 관심은 단지 흥미 위주의 관심으로 비추어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민주주의의 요건인 후보자가 내세우는 정책을 유권자들은 얼마나 면밀한 검토로 후보자를 선택하는지가 혼동스럽다. 하기야 이런 현상을 유권자들에게만 탓할 수는 없는 것은 선거 때만 되면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정당들의 정책이 일관성이 있을 수 없고 그 정책에 대한 이해는 고사하고 신뢰를 할 수 없는 문제도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영국을 민주주의 근본 국가라고 칭한다. 영국의 정당들은 100년 전 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들은 상당히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여 왔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적어도 각 정당들의 정책의 윤곽을 파악하는데 혼돈이나 오해가 있을 수 없다.

정당이나 후보자들의 정책에 대한 충분한 검토나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는 유권자들은 기권이나 감성에 치우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결과론이다.

선거에서는 여론조사가 필수적으로 인용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도 상당한 노하우와 유권자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오래 동안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아온 축척된 표본추출에 근거한 조사에 의해 실제 투표결과와 거의 흡사한 데이터를 내 놓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투표 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러한 여론조사에 후보자들은 상당한 관심과 그 조사 결과에 대응하는 전략을 재정비하면서 표 확보를 위한 정책개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여론조사의 커다란 암초가 부동층이다. 유권자들 중에는 선거 직전까지도 어느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인지를 결정 못하고 있는 부류가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층으로 분류되어 조사 결과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소위 부동층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들은 투표가 임박하여야 어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속적으로 지지한다. 여론조사에서 이변이나 급변하는 상황이 일어나지는 경우가 이 부동층의 한 쪽으로 쏠리는 일탈현상에서 온다.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는 선거에 관여되는 여러 가지 여건과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자칫 외부 영향으로 인하여 자신의 선거전략이 흐트러지거나 변형될 수 도 있다. 그러나 투표가 한 달여 남은 지금은 자신의 정책을 다듬고 그 정책을 유권자에게 어떻게 설득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고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자신의 정책에 대한 전력을 펴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일관된 주장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자신을 지지하게 만드는 더 없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할 것이다.

정당이나 후보자들은 막연한 추측에 근거한 추상적인 캠페인의 사탕발림에서 벗어나 철저한 검증과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정당성이 보장되는 진정성 있는 철저한 검증을 통한 유익한 정책을 내놓아 하루 속히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선거는 특히 농촌이나 작은 인구의 선거구에서는 입후보자들이 평소에 한 이웃으로 지내오던 가까운 사이의 사람들이다. 어쩌면 사둔의 팔촌으로 따지면 친척관계로도 엮여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을 제대로 대표할 수 있는 후보자의 능력이 평가되기 보다는 후보자와의 관계나 얼굴이 널리 알려져 있는 인지도나 친밀감에 근거한 선택이 투표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현장이 연출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번 지방동시선거에 뛰고 있는 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상대에 대한 비방과 헐뜯기보다는 자신들의 정책이 장흥을 위해 절대 필요함을 유권자들에게 설득시키는 정책후보자가 되기를 바란다. 유권자 역시 안면과 친밀감에 연연하지 말고 누가 진솔하게 장흥 발전에 기여할 후보자인가를 꼼꼼히 따져보는 한 표의 소중함을 투표로 결정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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