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지리지」 장흥도호부에 20개소「향ㆍ소ㆍ부곡」이 나타나지만 조선시대 초기에 대부분 혁파되면서 정묘지편찬 당시에는 많은 「향ㆍ소」가 제 기능을 잃어버렸던 것으로 보이며,「향ㆍ소」가운데 「유치향」이라든지 「안양향」이라는 명칭은 지금도 면의 명칭으로 남아있으며 「어산향」이나 「거개소」는 마을 이름으로 남아있다.

「소(所)」라는 곳은 금을 만드는 공장은 금소(金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은 도기소, 차를 만드는 곳은 다소(茶所)였다.
차가 생산되는 지역마다 차공장이 있는 것이 아니고 경상도 2개소와 전라도에 17개소 에서 차를 만들었다고 각종 향토자료에는 유추 해석하여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방 역사적 특성과 사적 및 토산품을 세밀히 조사한 최초 기록「세종실록지리지」장흥도호부「향?소ㆍ부곡」을 살펴보면…… (중략) 古道良道部曲。鄕六,徒內山、阿西、語山、有恥、安壤、加乙田茶。所十三,饒良、守太、七百乳、井山、加乙坪、雲高、丁火、昌居、香餘、熊岾、加佐、居開、安則谷。이라고 기록되어있으며, 가좌소와 거개소는 분청사기를 만드는 「도기소」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20개소「향?소ㆍ부곡」가운데 6개소「향」중에서 가을전다(加乙田茶)향의 다(茶)를「향?소ㆍ부곡」의 소(所)에 붙여서 다소(茶所)라고 읽으면 다소(茶所)13개소가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자료출처/당시위치: 신증동국여지승람(이행 1530년)-현재위치: 전남마을 유래자료집(김정호 1987년)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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