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학) 단체, 문화 일꾼의 양성과 지원

이 또한 언론사의 문학담당 기자에게 들은 귀한 이야기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문학관은 수십여개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 황순원 문학관이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 양평의 소나기 마을, 강원도의 김유정문학관의 경우는  탄탄한 프로그램과 지자체의 여유 있는 지원에 힘입어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어서  성공적인 문학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우리 장흥군의 이웃인 강진군의“시문학파 기념관”은 소규모지만 김영랑 김현구 두분이 배출된 연고를 활용 하여 시문학파 시인들을 망라 하는 특화된 문학관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보성군의 “태백산맥문학관” 또한 활발하게 조정래 문학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알려 지고 있다.이렇듯 성공적인 문학관에서 헌신 하는 관계자분들이 조언하는 성공의 열쇠가 있었다.
“어느 지역이든 문화의 자산이 있습니다.그 자산을 형상화 하여 성공 하는 관건은 사람을 키우는 일입니다.우리 문학관의 경우도 초창기에는 2-3인의 헌신적인 분들이 참여 하여 성공의 기반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문화의 일꾼을 지원 하여 소신을 갖고 지역 문화의 자산을 일구고 계발 하여 그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으로 계발 하는 것은 자치단체의 문화 행정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장흥은 비교 될 수 없는 문학의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흥 문학 현장을 일구는 구체적인 사업도 열악 하거니와 문화(학)단체와 문학 일꾼을 양성 하는  사례도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그 현실은 장흥에서 활동하는 문학단체의 경우를 진단해 보아도 확연하다.

장흥에는 현재 “장흥별곡문학동인회(1987년창립. 회원수67명)”“기봉백광홍선생기념사업회(2003년 창립, 회원수 55명)”시담“장흥문학회( 2011년 창립, 회원수 13명)”한국문협장흥지부(201년 창립 회원수 30명)“이 있다.

이 5개 문학단체의 년간 지원 예산이 1천만원이 넘은 곳이 없다는 사실이 장흥문학의 현실이다.
지역의 문학 단체가 창의적이고 광의적인 문학 행사를 개최해서 군민과 함께 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어떤 여건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소위 전국에서 유일한 문학 특화의 지역인“문학관광기행특구”인 장흥이 문학단체를 지원하는 수준을 엿볼 수 있고 이러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문화(학)는 혹은 물, 혹은 공기, 혹은 바람이며 향기와 같은 요소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삶을 풍성 하고  윤택하게 해 주는 것이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은 문화 행정은 우리 장흥의 미래를 훨씬 아름답게 승화시킬 것이다.

2015년 5월에 장흥군은 200여쪽에 이르는“2015-19 장흥군 지역문화진흥시행 계획”을 발표 하였다. 그 시행 계획에는 다양하고 정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이 시행 계획의 후속 정책이나 사업 추진에 문화 단체와의 협의나 교감이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지 정보가 없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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