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에 개최되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3개월 여 남겨 놓은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출마선언을 한 김 성 (현. 장흥군수)를 만나 일문일답식 인터뷰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민선 6기 성과ㆍ민선 1기 이후 유일한 성과들 대부분
“건강ㆍ치유의 명품고장, 대한민국 건강 1번지” 실현
“이청준문학관 등 장흥문화예술 르네상스 일으킨다”
농ㆍ수특산물 산업화, 한우 표고 등 경쟁력 강화

Q.먼저 지난 번에 출간한 책 <간절함은 기적을 낳는다>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이 책에서 세 번 째 기적을 말씀하시면서, 그 세번째 기적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셨는데요.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신다면.

보통, 누구나 할 수 없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내는 것을 기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기적이란 누구나 해 낼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제 인생에서 2차례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첫 번째 기적은 지난 2014년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도저히 당선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너무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군민에게 다가가 당선을 이뤄낸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기적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군수직을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믿었던 선거법 위반 재판을 대법원에서 원심파기 무죄선고 받으며 살아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내 인생에 마지막으로 세 번째 기적이자 단 한 번의 기적을 다시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그것은 제가 재선에 성공하여, 장흥군을 명실상부 ‘길게 흥하는 장흥’으로 만들어, 우리 후손들이 장흥에서 태어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풍요의 장흥’을 건설하는 일입니다. 재선되어 장흥을 ‘길게 흥할 장흥’으로 만드는 이 3번째 기적을 이루기 위해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Q.<간절함은 기적을 낳는다>의 의미를 이해할 것 같습니다.
우선, 민선 6기의 성과를 간단히 말씀하신다면.
‘길게 흥한다’는 장흥은 과거 7,8세기 동안 전남 서남부의 중심고을이었습니다. 그러나 근대화와 지식정보화사회를 거치면서, 교통이 중심이 된 도시권역 이른바 전남의 3핵 3축에서 원거리에 위치하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소외와 침체ㆍ낙후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길게 흥하는 장흥’은 자위적ㆍ선언적 의미로만 사용되었으며, 오죽 했으면 민선 1ㆍ2기에 ‘아껴 놓은 땅’이라는 자위적 자찬을 하기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군수로 재임하면서 모든 군민이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길게 흥하는 장흥’ 건설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군수에 당선된 후 단 하루도, 단 한 순간도 나의 사명과 비전을 잊거나 소홀하게 여긴 적이 없습니다.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으면서도, 제 머릿속은 항상 ‘장흥 발전’과 ‘장흥 군민의 행복’이었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토요일 일요일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오직 장흥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수없는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성과 중에는 민선 1기 이후 처음으로 일구어낸 기록적인 것들도 많습니다.  .
장흥군 청사의 무상 양여, 2016년 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성공, 예산 4,000억 시대 진입, 80억 원의 지방채무 상환, 국가연구기관인 한약자원비임상연구센터 유치와 전남공공기관인 전남 소방본부 유치,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자치단체장의 공약 이행율 3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SA등급 평가와 3년 연속 지방자치 행정대상 수상 등이 사실상, 장흥군 개군 이래 처음으로 일구어낸 성과들입니다.
이밖에도 장흥군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던, 제8ㆍ9ㆍ10회 정남진장흥물축제의 연이은 큰 성공과 문화체육관광부의 ‘3년 연속 우수축제 선정을 비롯하여 정남진 토요시장의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등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한 토요시장 활성화, 장흥수산업의 장기적 발전의 토대가 된 전국 최초의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 지정, 장흥 농업인 소득증대ㆍ안정경영 위한 제도시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성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Q.민선 6기에서 이처럼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원인을 무엇으로 보십니까?
군수 취임식에서 “장흥군을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따뜻하고 열린 가슴으로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귀하게 그리고 크게 들어 함께 화합하는 군민존중의 시대를 열어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만들어 군민이 잘 살고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군민 존중시대 ’를 연다는 위민군정의 철학으로 군민과의 소통, 공직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임기 내내 여러 생활현장을 찾아다니며 군민의 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려고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매월 읍면을 순회하며 지역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현장감이 살아있는 월중보고회’, ‘군정현안 결정을 위한 토론회’등을 개최하였고 나아가 환경미화원과 쓰레기 수거, 매생이 수확, 노인요양원 근무체험 등 농어업 생산현장 등에서 체험하며 현장에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왔습니다. 이처럼 군민과의 소통, 공무원들과 소통을 기반으로 착실하게 군정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 수많은 성과를 일구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민선 6기에 일군 모든 성과들은 바로 공무원들이 성심껏 최선을 다해준 결과이고 군의회 의원들이 협조해주었으며 출향향우를 비롯한 장흥 군민들이 한 마음으로 결집해 준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장흥 공무원들과 출향 향우, 장흥군민 모두에게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Q.민선 6기를 마감하면서 아쉬운 점을 생각하신다면.
저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재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재판은 제 자신의 부덕과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생긴 일이어서 재판이 진행된 2년6개월은 후회와 고통의 기간이었습니다. 특히 장흥군민과 공직자들에게 걱정과 우려를 기친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재판의 결과와 상관없이 최후의 일각까지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군정운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민선 6기에 거둔 성과들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저의 재판 외에도 그동안 아쉽고 미진한 현안도 적지 않았습니다. 노력도 여객선 운항 중단을 비롯하여 바이오산단의 미분양 문제, 사상체험랜드 국비 반환, 2016년 인구 감소, 2017년 말 청렴도 최하위 등급 등은 무척 아쉬운 부문이었습니다.

Q.오는 6월 재선 도전을 준비하며 생각하고 있는 장흥군의 비전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시지요.
지자체의 정책이나 사업들은 한번 결정되면 엄청난 예산과 행정력이 수반됩니다. 따라서 사업추진 초기단계부터 철저한 검토와 세밀한 추진계획이 필수적이며, 신중한 정책결정과 집행을 위한 역량강화를 통해 행ㆍ재정적 손실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민선 7기에서는 우선적으로 신규 사업보다 계속사업 완료를 위한 투자와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군민생활의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숙원사업 위주로 추진하는 등 효율적인 군정을 수행해야 합니다.

첫째, 저는 임기 내내 장흥의 최우선 현안이 된 ‘장흥인구 4만 지키기’와 청렴성 최상위 등급 회복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둘째, 장흥군을 ‘건강ㆍ치유의 명품고장’, ‘대한민국 건강 1번지’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장흥군은 통합의학의 중심지로써 자리 매김되어 왔으므로 통합의학 인프라 구축은 향후 지속사업으로 필히 추진해 나가야 할 사업입니다. ‘생약초 한방특구’를 ‘통합의학특구’로 변경하여 통합의학 클러스트를 구축할 것입니다. 특히 국가연구기관인 한약자원비임상연구센터, 한약진흥재단, 천연자원연구센터, 버섯산업연구원 등 한의약 관련 인프라를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과 연계하여 통합의학의 중심지 육성을 위한 통합의학특구 지정 및 클러스트 구축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셋째, 장흥의 문화 예술 르네상스를 일으켜 갈 것입니다.
이제 문화예술의 경쟁력이 지자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과거 최고의 경쟁력이었던 역사, 문화, 예술의 부흥과 육성으로 ‘명실상부 장흥 문화 르네상스’를 일으켜나갈 것입니다.
(구) 장흥교도소 건물에 문화예술 거점 공간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국내외 예술가들을 위한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복합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이청준선생문학관을 건립, 전남도립문학관을 유치하여 ‘문림의 고을 장흥’의 이미지를 제고해 갈 것입니다.
또 회령진성을 역사적 관광의 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회령진성 복원사업의 계속 추진, 천관산 일원에 추진 중인 ‘어머니 테마공원사업’과 연계된 공예태후 성역화 및 관광 자원화 사업 추진, 전국 유일의 안중근의사 사당인 해동사와 연계한 안중근의사 문화특화지역 개발사업 추진, 보림사 권역 명상센터(선 수련원) 조성 등 장흥 문화르네상스 개화를 적극 추진해갈 것입니다.

넷째, 농특산물 특화 및 산업화의 농업정책 추진으로 군민들의 소득향상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⑴농어촌ㆍ농어업 위기극복을 위해 젊고 유능한 청년인력과 귀농ㆍ귀촌인의 창업정착을 유도하고 ⑵전문 농어업인의 집중 육성과 농어업인 복지지원 강화로 안정적인 영농활동 유지에 역점을 두며 ⑶친환경농업 생산기반의 지속적인 확대 ⑷기후변화에 대응한 경쟁력 있는 고소득 특화작목 및 대표작목 육성 위한 생산단지 확대 조성 ⑸장흥한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우량정액 공급 및 우량한우 등록제 실시로 고품질 명품한우 브랜드 육성 ⑹황칠 산업화단지ㆍ산림작물 생산단지?임산물생산기반 확대로 산림산업 소득 향상 ⑺장흥표고 재배기술 강화로 원목 표고버섯 명성 유지 ⑻전국 최초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지역 수산물의 기능성식품 개발 추진 ⑼득량만 갯벌생태계 복원으로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추진 ⑽전복배합사료 가공시설ㆍ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유치 등 위기에 놓인 농어업ㆍ농어촌의 활력을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나서는 기자에게 김성 군수는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으며 군민의 재 신임을 받는다면 꼭 장흥에 제3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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