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호 수필가는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는 요즘 장편소설을 써서 소설가가 되고 싶기도 한가보다. 그의 네 번째 수필집 『등대지기의 꿈』(2018) 속의 제2부에 실린 수필 「나의 버킷리스트」에 나오는 그의 바람(望)들 중의 하나로, 곧 그가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버킷리스트(Bucket List)란 누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하고 바라서 적어놓은 목록(리스트)이다.
이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다 버킷리스트를 지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한 사랑은 건강한 사람대로, 병약해서 생존의 날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스스로 판단한 사람은 그 사람대로, 남은 기간에 무엇인가를 이루어 놓고 싶다고 하는 바람은 누구나 있기 마련이 아니겠는가. 장 수필가가 꿈도 참 야무지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꿈(바람)이 너무 다대하나(많고도 거대하다)는 생각이 든다.(임영천-문학평론가)

장병호는 전남 장흥군 관산읍(농안)에서 나서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및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을 마치고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문예운동》(문학평론)과 《문학춘추》(수필)로 등단하였고, 순천팔마문학회장과 순천문협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세계한인문학가협회, 한국문협, 전남문협, 순천문협, 장흥문협, 전남수필, 광주수필, 순천팔마문학, 별곡문학 등에 글을 발표하고 있다.

1981년 조성고를 시작으로 순천고, 순천여고, 광양고에서 교편을 잡았고, 전남교육연수원과 전남교육청 장학사 및 순천남산중과 순천팔마중 교감, 안좌중과 중마고 교장 및 전남교육청 장학관을 거쳐 현재 순천왕운중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저서로 『소외의 문학 갈등의 문학』을 비롯하여 『코스모스를 기다리며』, 『천사들의 꿈 노래』, 『연자루에 올라 팔마비를 노래하다』, 『태산이 높다 하되』등이 있고, 전남문학상(2012)과 순천예총예술상(2015)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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