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 미역양식은 130여 어가가 있다.
7년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미역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미역과 김의 수출이 활기를 띠어 어민들 소득을 올리는 효자 상품인적이 있었다.

그러나 미역채취가 한창인 지금 어민들의 한숨소리는 땅이 꺼질 정도다.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미역의 엽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줄기만 뻣어 나와 상품가치가 떨어진데다 미역가공공장에서는 작년과 재작년 제고까지 쌓여있어 무작정 납품받기를 주저하고 있으니, 생산자들은 어렵게 납품을 하고도 대금을 언제 받을지 기약도 없으니 답답함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미역가공공장의 얘기에 의하면 국내 소비가 줄어들고 있으며, 2년전 까지는 중국과 일본 등에 수출이 되었으나 수출량이 급속도로 줄어들어 미역을 가공해도 판로가 줄었다면서 가공업체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미역가격의 하락은 이어지겠으며, 그렇다고 미역채취를 중단할 수도 없는 미역양식업자들의 입장을 감안하여 납품받다보니 작년에 납품받은 미역대금도 지불하지 못하는 가공공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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