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에 개최되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4개월 여 남겨 놓은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문화예술부위원장을 만나
 일문일답식 인터뷰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Q. 그동안 장흥군 번영회장, 민주평통회장 역임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오셨는데 특별한 동기나 이유가 있었는지.
“제가 사업을 추진한 것은 선친의 사업 실패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대학공부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고, 고향으로 내려와선 아버지로부터 떠안은 빚 때문에 내가 겪은 고통을 이루 다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파프리카 사업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사업 기반이 닦아지던 2000년 초반까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공업자를 잘못 만나 공사비를 두번 지급할 수 없어 부도처리한 적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돈을 벌고, 파프리카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공적인 기반을 닦게 되면서 비로소 이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억대 부농이 된 내게 자연스럽게 기부나 기탁 등 나눔을 요구하였고 나도 성의껏 참여하면서 비로소 우리의 이웃이며 지역사회를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자연스럽게 지역 단체 등에서 성공적인 농업인 한 사람으로서 리더 역할을, 봉사활동을 요구해 온 것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004년 부터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한 리더로서 나서게 된 것은 2015년부터였습니다. 그리하여 장흥군번영회장과 민주평통회장까지 역임하게 된 것입니다.”

Q. 장흥군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가장 현실적인 현안은 지역의 침체, 인구감소이고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산단 분양과 지역경제활성화, 문화관광 육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바이오산단 분양과 지역경제활성화, 인구감소, 문화관광육성 정책이 별개의 사업이나 정책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농업의 6차산업화를 추진하고, 나아가 대규모의 6차산업화 단지를 조성해야 됩니다. 이를 위해 장흥의 6차 산업화 단지로 적정 부지가 있습니다. 바이오산단과 관산 삼산간척지가 최적정 장소입니다.
구례의‘구례자연드림파크’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라면공방, 전분공방 등 17개의 공방이 있으며, 지원센터에는 영화관, 사우나,  체험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이곳에는 연 매출이 700억원 정도이고 근무 직원이 520여 명인데, 이중 80%는 지역 주민이며, 근로자 평균 연령은 38세로 알려졌습니다.

장흥군도 '구례자연드림파크’ 같은 6차 산업화 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장흥 바이오식품단지 40만 평의 부지에 대규모 6차 산업화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이지요. 삼산간척지에 40만평의 6차산업화단지를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장흥군 각 지역에 생산된 농림수산물을 이곳에 집결시키고, 이곳에서도 각종 유기농식품을 생산하고 이를 상품화하여 판매 유통시킬 수 있는 제반 시설들을 비롯하여 체험관광도 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조성할 수 있는 6차 산업화 단지를 설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만여 평의 ‘구례자연드림파크’와 단순 비교하면, 40만 평이 되므로 매출도 10배인 7천억원, 고용 인원은 5천여 명에 이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산가공, 유통, 관광, 수출의 역할까지 가미하게 되면 그만큼 시너지 효과도 발휘되면서 최대 1만여 명의 고용과 1조원 정도의 매출 기록도 가능하게 되어 바이오산단의 6차산업화 단지는 명실상부, 장흥경제의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면서 장흥군 인구 증가에도 큰 기폭제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좋은 정책 방안이라고 볼수 있을 것 같군요. 다른 대책이 있는지요.
“이젠 장흥도 로컬푸드 활성화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열어야 합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연 곳은 전북 완주군이었습니다. 완주 용진 매장의 경우 매출이 1천억 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농림수산물의 유통구조를 단일화하면서, 지역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 수익률도 담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바로 로컬 직매장을 여는 것입니다. 수익 구조의 파생은 대도시 인구 250만 명을 기준점으로 삼았을 때 광주권, 목포권, 순천권 등 3곳으로 한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선 이 3곳에 1개의 대형매장과 점차적으로 100여개의 중소 직매장을 열었을 때, 매출 최소 1조원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광주, 목포, 순천, 여수 등 5,6개 대형 로컬푸드 직매장에다 100여 개 군소 로컬푸드 직매장 망이 갖춰지는 장흥군의 역점적인 사업이 추진된다면 ①장흥의 농업이 회생되고 ②지역경제가 살아나게 될 것이며 ③청정한 장흥의 농림수산물이라는 이미지 제고 기여라는 획기적인 성과물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Q. 인구 증가도 이루면서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장흥군의 인구가 4만이 무너지면서 3만 명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저출산ㆍ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장흥군 거주 인구정책은 갈수록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인구 유입만이 최선의 해결책이고, 여기서의 초점은 귀농·귀촌정책만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청년들의 유입 요원인 일자리 마련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육아교육·육아복지 지원도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귀농·귀촌 정책만이 인구감소에 그나마 실효를 거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런데 귀농정책에서 귀농 당시 금전적인 지원 여건이 좋아도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소득의 보장이며 일자리 제공입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귀농인들이 가장 우선시 하는 거주할 주택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귀농인 유치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제의하고 싶은 것이 첫째, 전원주택을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주택단지의 경우, 분양 단가를 5억원 수준으로 하고, 주택 등의 시설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귀농인의 주택 마련은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둘째, 귀농인들에게 일자리 제공이 필요합니다. 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로서, 군에서 곤충산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이들에게 곤충사를 지어주며 곤충산업에 참여토록 하자는 것입니다.
곤충산업은 미래의 성장 동력의 신산업입니다. 최근 들어 곤충이 미개발된 주요한 생물자원으로 그 가치를 주목받고 있어, 산업화와 잠재력이 아주 높은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흥군이 곤충산업을 선점한다는 의미에서, 곤충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특히 귀농인에게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는 곤충산업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유치하는 것입니다.
태양광 시설의 곤충사를 지어주면서 곤충산업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한다면, 최소 5∼6백만 원의 수익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주는 셈이 됩니다.”

Q. 마지막으로 장흥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변화의 시대입니다. 장흥군은 이 변화의 시대에 변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특히 지방화 시대에서 지역의 경쟁력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이러한 경쟁력이 갖추어졌을 때 장흥군도 살아남습니다. 예전에는 전남의 남부권역에서 가장 요충지로서 이름을 떨쳤다면, 지금은 가장 낙후되고 침체된 고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관광도 강진과 보성에 뒤지고 있습니다.

이제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천관산에 ‘어머니 테마공원’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저 어디서나 볼 수 있고, 그 어디에서도 재원을 투지하면 만들 수 있는 그저 그렇고 그런 공원조성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어머니 테마공원’을 추진할 바엔, 아예 보다 명시적으로 ‘공예태후 공원’이라고 부르게 하고 예산을 더 추가하고 기간이 1,2년 더 걸리더라도, 공예태후의 인생 성공담을 스토리텔링으로 승화시키고, 나아가 태후의 고향마을인 당동마을에서 남자를 상징하는 천관산 암근암까지 데크 계단을 놓고, 다시 남근암에서 건너편 여자를 상징하는 용소골까지 다리를 놓아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하고 또 다리기둥 등에 공예태후가 성취한 ‘사랑과 꿈의 성취’(각시소 전설에 의하면, 태후는 언니의 용이 솟구쳐 오르는 꿈을 사 그 꿈을 실현시켰다) ‘자식 낳기(테후는 5남 4녀를 낳았다)’ ‘자식 잘 되기(5남중 3남이 왕이 되었다)’를 빌거나 ‘연인의 사랑 성취’ 등을 기원하는 소원성취 열쇠를 걸어두고, 열쇠는 계곡 밑으로 던져버리는 이벤트식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전국에서 외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보다 경쟁력 있는 것들을 만들어내야 장흥이 길게 흥하고 길게 발전할 것입니다. 장흥군은 장흥군민이 주입입니다. 
변혁의 시대, 장흥군민이 이 변혁의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현복 프로필
▲JNJ F&G CEO▲조선대학교 박사 수료 ▲한국농업전문대, 전남대, 순천대 현장교수▲장흥군번영회장▲광주ㆍ전남 유권자 연합 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농촌특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국민참여 본부장▲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60년 계승위원회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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