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가격의 중국수입 종균을 막는 길은 우리 버섯 영농업자들의 단결과 의지입니다.

요즘 도시인들 가운데서 시 외곽에 단위별로 임대를 받은 10여평 정도의 작은 농토에 텃밭을 가꾸어 채소와 일년 산 과일 등을 심는 소위 주말농장이 성행하고 있다. 이 주말농장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전문적인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려는 것 보다는 수퍼마켓이나 시장에서 구입하여 먹던 채소나 과일을 가족들 스스로 직접 가꾸어서 식탁위에 놓여지는 기쁨과 보람과 함께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농작물의 자라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자연 현장의 체험교육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는 매력적인 현상이다.

주말농장이 날로 인기리에 확산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도시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힐링과 취미생활을 위한 금전적이고 시간적 투자가 새로운 라이프를 창조하고 있다는 현대인들의 삶의 변화를 볼 수 있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자신을 위한 취미생활 선택과 삶의 여유를 찾는데 물적 시간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우리 마을 장흥에 위치하고 있는 삼광버섯영농조합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한 젊은 대표가 개발하고 있는 버섯 체험 키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 학생들에게 실험적으로 버섯 재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버섯의 생산과정을 익히는 자연학습에 이바지 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병버섯 재배 기술과 봉지재배 기술을 접목시킨 방식의 차주훈 대표가 개발한 버섯체험 키트는 버섯의 초기 발아를 도와주는 플라스틱 캡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과학적인 체험이 용이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온도계와 습도 조절을 위한 스프레이를 포함, 간이하우스 형태로 제작 하여 좀 더 관찰력있는 체험학습이 되도록 하였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차 대표 자신의 농장에서 생산되는 버섯의 모든 배지는 무농약 인증을 이미 받았다고 한다. 또한 플라스틱 캡의 일반화를 빠른 시간내에 보급하기 위하여 버섯 재배 키트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버섯의 모든 배지 무농약 인증 취득
차주훈 대표는 이미 지난 2005년부터 대량으로 병 버섯을 재배해 도매시장과 장흥에 있는 마트, 식당 식자재회사에 납품을 해오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 때문에 기존 버섯 키트와의 차별화된 아이디어 도입과 농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
그는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부친의 버섯 재배과정을 보면서 버섯에 대하여 남달리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의 어린 시절은 버섯과 함께 성장한 시간 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버섯은 그의 삶이며, 일상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 버섯의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미 그는 평생을 버섯과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운명적 사명감에 이끌리었을 것이라고 미리 짐작해 본다.    

장흥이 자랑하고 있고 대표적 산물로 내세우고 있는 표고버섯은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의 참나무류나 서나무, 밤나무 등 활엽수의 죽은 나무나 죽은 가지에서 서식되고 있다, 그러나 일찍부터 표고 버섯은 인공재배에 대한 시도가 이루어진 버섯으로 다른 버섯과 달리 최적온도 22-28℃에서 최고 32℃의 조건속에서 생육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표고는 죽은 생물체에 기생하여 생존하는 사물기생균으로, 인공재배가 가능하며, 인공재배는 톱밥, 쌀겨, 기타 영양원 등을 품고 있는 것에 적절한 수분을 가하여 조정된 배지를 용기 등에 단단히 채워 충분히 가열 살균하여 종균을 접종하여 알맞은 온도내에서 배양되어 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표고는 죽은 생물체에 기생하여 생존하는 사물기생균
차주훈 대표는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버섯재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물론 자신이 어렸을 떼부터 버섯에 관하여 관심을 가졌던 기억도 아주 소중한 모티브가 될 수 있지만, 가장 강력한 계기와 방법이 추론된 계기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구체적인 실마리를 찾았다고 한다. 모든 과업이나 기술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버섯 재배에 관한 기술지식은 어렸을 때부터 체험한 원칙을 고수하는 생활교육을 통해 습득한 기술은 이미 장성한 사람이 필요에 의해 배우는 교육 과정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산 지식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시작한 개발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장래에 어린 그들 중에 누군가 버섯 재배 영농기술 분야의 일원이 되었을 때 버섯 재배는 말할 것도 없고, 후배 양성과 마케팅 등에서도 진가를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왜, 버섯에 이토록 전력을 쏟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그의 대답은 아주 명쾌하고 원론적이었다. 버섯은 아무나 재배할 수 있지만, 아무나 재배할 수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신비한 작물이라는 것이 그가 고집하는 버섯에 대한 철학이었다. 그가 요구하는 아이들의 버섯 체험 교육도 그가 어린 시절에 부친을 통해서 만난 버섯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직접 보고 체험한 버섯의 배양과 생성 과정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직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버섯은 엄마가 만들어 주는 음식에 국한된 생각을 바꾸어 줌으로써 그들이 몰랐던 버섯에 대한 신비함을 심어주어 비록 소수의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는 체험교육이지만 그들이 능동적으로 체험한 버섯에 대한 인지력은 아주 오래 동안 장성한 후에도 그들의 가슴과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차주훈 대표가 개발한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버섯 체험교육은 버섯의 성장과정이 시각적으로 낱낱이 들어 나지기 때문에 재미를 유발시킬 수 있고 기대감을 채워주는 체험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버섯의 배양과 생성 과정 어린이에게 직접 체험기회 부여
본래 표고 버섯은 벌체한 참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토막에 종균을 심고 버섯을 키우는 ‘원목재배’ 방식으로 키우는게 일반적이이라고 한다. 하지만 근래에는 원목구하기가 쉽지않을 뿐 아니라 그 구입비가 고가인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 대만등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비닐봉지에 톱밥과 쌀겨와 물을 넣어 살균한 배지에 죵균을 접종해 버섯을 키우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한다.

버섯 재배와 성장에 대한 전문적 지식의 범위와 일반 귀농, 귀촌인들 사이에서 재배되는 버섯에 대한 이론이 충돌되어지는 인식의 교차점에서 버섯의 속성이나 마케팅에서 소비자들에게 버섯의 특화나 특성의 가치를 추락시키는 혼동이 초래되어지는 위험은 없는가에 대한 차주훈 대표의 대답은 버섯의 효능측면에서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미각(味覺)이나 취각(醉覺)등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판매나 구매가 형성되는 마케팅에서 공급 조절이 되어 지지 않아 생산자들 스스로 수익창출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차주훈 대표의 그동안의 버섯 시장을 보는 관망적 견해이다.

중요한 것은 버섯이 자랄 수 있는 조건, 즉 토양을 만들어 주는 배지(培地)조성과 버섯의 종자를 키워낼 수 있는 종균(種菌)확보가 정당한 절차와 버섯의 기본적인 이론과 지식의 바탕에서 이루어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영세 버섯생산자들이 눈앞의 이익과 생산 판매에서 오는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급한 마음에 버섯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작금의 버섯 시장의 현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버섯 생산자들의 협치가 실종된 이기주의가 범람하는 국내 버섯 시장의 현상에서 거대한 중국버섯이 국내 버섯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징조가 지금 우리 버섯 시장에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버섯 생산자들간의 협치 실종
무역규제의 담이 무너진 세계 무역시장에서 중국으로부터 버섯의 수입을 막을 수는 없지만, 버섯 종균까지 수입가능항목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현행 수입정책은 저렴한 인건비와 대량생산으로 인한 중국 종균 수입가격을 우리처럼 높은 생산단가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차주훈 대표의 걱정은 그가 경영하고 있는 종균 분양센터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버섯 영농가 전체에 몰락을 초래하는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열악한 우리나라 버섯 생산자들이 생육될 수 있는 버섯 재배장소가 규정된 허용치 내의 설비나 시설 확보가 미진한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버섯재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에서 수입된 싼 종균으로 버섯을 재배했을 경우에 우리나라의 종균 배급 시장의 몰락은 뻔한 현실이 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한 차 주훈 대표의 어두운 걱정이 배양실에 가득 정열되어 있는 버섯들 머리위를 무겁게 누르고 있었다.

완제품 표소 버섯까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표고버섯 가격 하락은 우리 버섯 재배 농가의 피할 수 없는 위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어려울수록 우리 영농업자들이 한 마음이 되어 중국 수입에 맞서 더 좋은 품질을 생산하는데 기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배지가 완성되고 경쟁력 있는 종균작업이 이루어져서 품질좋은 버섯을 생산하면 소비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리라 믿습니다. 버섯이 생성될 수 있는 시설이 부실하면 아무리 건강한 종균이라도 좋은 버섯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차주훈 대표와의 긴 대화를 통해서 그에게는 어려서부터 부친의 버섯재배의 노우하우뿐 아니라 버섯을 향하는 애정을 몸소 체험하며 성장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에게서는  버섯을 재배한다기 보다는 버섯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장흥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버섯의 메카 실천의 주역들이 차주훈 대표를 중심으로 많은 인재가 배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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