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에 개최되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5개월 여 남겨 놓은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출마선언을 한 정종순 (현)장흥중ㆍ고총동문회장을 만나 일문일답식 인터뷰로 그 생각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Q. 4년전 장흥군수 선거에 낙선하고도 재출마 하게 된 배경은?

4년전 장흥군수 선거 출마는 준비되지않은 무모한 도전으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농협생활 33년동안 스스로 배우고 실천했던 3대 경영이념(정도경영, 혁신경영, 화합경영)을 큰 자산으로 갖고 있습니다.
민선이후 장흥군은 훌륭하신 군수님들께서 발전시켜 왔고 현명한군민들께서는 법률가, 행정가출신에 이어 현재는 정치가 출신에게 군정을 맡기시는 지혜로움을 보이셨습니다.
이제 “행정도 경영”입니다.
자치행정도 경영마인드를 가진자만이 군 살림살이를 군민소득과 연계해서 해낼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농협중앙회에서 읍면, 시군, 시도, 중앙단위의 최고경영자를 두루 거치면서 폭넓은 인맥과 경영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농협에서 배운 경영철학을 정든 고향에서 정도행정, 혁신행정, 화합행정의 착실한 실천으로 제 인생의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각오로 군수 재수생이 됐습니다.

Q. 지금 장흥군은 내부청렴도가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로 군민들의 원성이 높습니다. 청렴도 향상 대책은?

모든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바로 청렴입니다.
문재인정부 들어서 부정부패 척결은 적폐청산의 1호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 발표하고 있는데 외부청렴도는 장흥군민이 평가하고 내부청렴도는 장흥군 공무원이 평가합니다.
장흥군은 2009년도 청렴도 평가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하여 군민께 명예를 안겨주었으나 민선 6기(2014년~)에 들어서부터는 매년 내리막 길을 걷다가 급기야 지난해에는 “내부청렴도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로 군민과 향우들에게 수모를 겪게 했습니다.
문림의향인 장흥군민의 자존심 문제요, 수치가 아닐수 없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은 1818년 강진 유배지에서 저술한 “목민심서”에서 목민관과 모든 공직자들은 청심(淸心)으로 결단코 청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앙에 왕(대통령)이 있다면 지방에는 수령(자치단체장)이 있습니다.
수령은 왕권을 대행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그의 품성과 행정능력은 군민의 삶과 행복을 좌우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부정부패로 전직 왕(대통령)은 수감중이고 전전직 왕은 검찰수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웃 해남, 보성 수령 또한 비리로 구속중이며 우리고을은 청렴도가 최하위 인지라? 오~애재라! 통탄스러운 일입니다.
청렴도 향상 대책은 목민관(군수)의 생각과 실천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올해는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이요, 다산선생의 해배 200주년으로 “다산 정약용의 해”라고 합니다.
장흥군을 “목민심서 실천의 해”로 선포하고 군수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목민심서”를 교과서 삼아 정독하고 실천해 나가는 “정도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는 다산선생의 대탐필렴(大貪必廉)을 염두하면서.......

Q. 지난 선거 낙선이후 4년째 고향땅을 누비면서 “정남진 삶의 현장” 체험을 해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무엇을 보고, 듣고, 배우셨는지?

“현장에 답이 있다”고 했습니다.
목민관이 되려는자는 우선 군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겠기에 지난 민선 6기 장흥군수를 낙선한 이후 깊이 반성하고 10개읍면 280개 행정마을의 구석구석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대덕 옹암에서 안양 용곡에 이르는 해안도로 100여km를 걸어서 1회, 자전거로 1회 완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향땅 이곳 저곳을 걸으면서 생각하기를 반복하는 “정남진 삶의현장” 체험활동을 200회이상 해오고 있습니다.
황주홍 국회의원님의 논리대로 자연현상에 정답이 있겠습니까마는 저는 정답에 가까운 군민의 소리를 들었고 목민관이 된다면 무슨일을 어떤자세로 할것인가?
많은 공부와 준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건 4년에 이르는 현장체험 중에 “소득증대만이 군민의 행복”이라는 정답을 찾게 된것입니다.
“소득두배로! 행복두배로!”라는 슬로건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찾아 드려야 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우리들의 고향 정남진 장흥은 풍광수토(風光水土)라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보배로운 땅입니다.
즉, 신선한 바람과 따스한햇볕, 깨끗한 물과 기름진 옥토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이처럼 보배로운 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5대소득(농작물, 축산, 수산, 임산, 관광)의 증대를 위해 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 그리고 농림축수산 관련단체와 함께 장흥이 6차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소통행정, 협력행정을 펼쳐보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Q. 최고경영자를 해본 사람으로서 “요즘 장흥군의 빚이 한푼도 없다” 라는 홍보에 대한 견해는?

이제 행정도 경영이라고 했습니다.
경제주체에는 가게, 기업, 국가가 있고 경제주체마다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는 활동을 “경영”이라고 합니다.
또한 경영자는 기회가 왔을 때 새로운것에 도전하는 것이 경영의 기본원칙입니다.
가계경영에는 빚이 없을수록 좋겠지요?
그러나 기업과 정부 경영에는 빚이 무섭다고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고 소극적인 경영을 한다면 주주나 국민에게 무슨 소득이 있겠습니까?
따라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정부(장흥군)도 빚을 내서라도 자비를 마련하고 국도비 및 군과 관내 각종 단체들이 협력하여 국도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즉, 적극적인 경영을 해야만 군민소득이 증대되고 장흥경제가 활성화 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Q. 만약 장흥군수 선거에 당선된다면 무슨 일을 어떤 자세로 추진할 각오입니까?

첫째, 깨끗한 장흥! 만들겠습니다.
정남진 장흥은 좋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읍면소재지, 산과강, 들판, 바닷가등 가는곳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도로 및 주차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사시사철 숲이 우거지고 꽃이 피는 푸른 숲위에 꽃피는 고장을 만들겠습니다.
생명의 젖줄인 탐진강을 살리기 위해 둠벙,도랑등 생태계 살리기 운동은 물론 수산소득 증대와 직결되는 해양쓰레기문제등 바다살리기 운동도 함께 추진해야할 과제입니다.
둘째, 친절한 장흥! 만들겠습니다.
친절봉사 운동을 범군민운동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개도 대가없이 친절을 배풀줄 안다”는 시대입니다.
친절한 개에게 맛있는 고기 한점이 더 돌아오듯 친절한 식당, 친절한 장흥에 고객이 몰려들 것입니다.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이 먼저 친절하고 사업하시는 모든 분들이 친절하며 장흥군민 모두가 친절봉사를 함께 실천해 나갈때에 장흥을 찾는 고객은 늘어나고 소득 또한 증대되기 때문입니다.
세째, 살고싶은 장흥! 만들겠습니다.
가보고싶고 살고싶은 장흥이 되려면 소득이 증대되고 행복이 넘쳐나야합니다.
소득증대는 장흥을 찾는 고객이 많아야 하므로 방문고객을 늘리는 정책, 몇가지만 제안합니다.
▶ 공약 1호로 종합스포츠타운을 건설하여 장흥땅을 각종 스포츠 경기와 전지훈련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젊고 많은 스포츠맨들의 꿈의 도시로 발전시켜 군민의 소득증대를 이어나가겠습니다.
▶ (구)교도소 시설을 이용, 전국 유일한 “체험교도소”를 운영하여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올바른 의식 함양을 위한 선도체험장으로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 장흥남산 개발 및 장흥읍성 복원으로 정남진 토요시장과 우드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쉴거리를 확대 제공하겠습니다.
▶ 유명해진 정남진 물축제가 10년째 적자축제입니다.
가칭, “정남진 생명수”를 개발하여 전국 5,000여 농협유통망을 통한 생수판매 즉, “탐진강 물장사”로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물축제도 흑자축제로 승화발전시키는 일석이조의 정책을 펴겠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생수공장을 운영, 제주도 탐라수보다 깨끗하고 유명한 생수를 팔아먹는 “정남진 정선달”이 되겠습니다.
이처럼 깨끗하고 친절한 장흥은 가보고싶고 살고싶은 고장을 만들고 이는 곧, 군민소득 증대로 이어져 행복장흥을 만들어가는 지름길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Q. 거대한 농협조직에서 33년간 최고경영자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이 있었다면?

 부모님 덕에 건강했고 행운과 노력 끝에 말단 서기부터 중앙본부 최고경영자까지 두루 거쳤습니다. 보람이라면 본부장시절 정도경영을 실천했었던 일입니다.
제가 주장한 정도(正道)경영은 인사, 공사, 예산집행 세가지입니다.
인사는 공정하게, 공사는 투명하고 깨끗하게, 예산집행은 사익아닌 공익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돈인사와 청탁부실공사, 예산집행에 스스로 엄격했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도의 길만을 걸어왔습니다.
“정도로 살다 정도로죽자”라는 제 좌우명처럼.....

Q.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민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계 어느곳을 가보더라도 행복하게 잘사는 나라일수록 그지역에는 반드시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의 최고 덕목은 “청렴”입니다.
조선시대 청백리처럼 도덕적, 윤리적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지도자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연민의 정 때문에 청렴치 못하고 무능한 대통령을 잘못 뽑았던 순간의 실수로 탄핵정국, 적폐청산 정국속에서 온 국민은 큰 고통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지방선거도 예외일수 없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 정당 때문에 지도자를 잘못 선택한다면 부정부패가 춤을추고 군민은 고통속에 살게 될것입니다. 지금 우리장흥군은 경험과 능력을 겸비한 청렴한 지도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 길만이 장흥군민의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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