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에 개최되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5개월 여 남겨 놓은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출마선언을 한 박병동 (前)장흥경찰서장을 만나
 일문일답식 인터뷰로 그 생각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저는 대덕읍 옹암 마을에서 태어나, 교육열이 대단하셨던 아버님의 영향으로 인해 어렸을 때 외지로 나가 공부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경찰관에 입문하여 남부끄럽지 않고, 스스로 후회되지 않는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살아왔습니다.

 35년간 몸담았던 경찰 간부로써 공직 생활을 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인맥, 리더십,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장흥을 일깨워 보다 더 잘사는 고장으로 만들고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봉사해야겠다는 마음 뿐 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 경선 조직특보 및 대통령 후보의 안보정보특보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는데 기여 한바 있습니다.
적폐청산, 제4차 산업혁명 등 국민들에게 내놓은 공약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깨끗하면서도 참신하고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한 리더가 필요하다고보며 낙후된 장흥군이 발전하고 군민의 행복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오로지 정직과 성실함으로 지방자치와 국가균형발전에 걸맞은 행정이 펼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의 철학, 비전, 혁신과 이념을 확실히 알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에서 운영하는 ‘더민주 정치대학 2기’ 공모에 합격하여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정치 철학, 더불어민주당의 비젼, 지방자치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재정분권과 지방정부 혁신, 리더십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정치리더가 무엇이며 더불어 잘사는 정치가 바로 내가 꿈꾸는 정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설중송탄(雪中送炭)’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눈 속에 갇혀있는 사람에게
먹을 것과 땔감을 보내준다”는 말입니다.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할 때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땔감과 같은 박병동이 되고 싶습니다.
먹을 가는 시간이 길수록 농도가 짙어지는 것처럼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에 대해 오랜 기간 많은 고민과 구상을 했던 만큼 미력이나마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Q. 장흥군 지역현안 및 향후 발전 방향은?

장흥의 발전을 위해서는 바다와 비옥한 평야 등 천혜의 자원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ㆍ림ㆍ수산ㆍ축산업을 육성하고, 광주∼완도(강진)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국도 23호선 4차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해 대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근 지역인 강진, 보성, 고흥군 등과 연대한 관광 사업 구축으로 ‘머물고 싶은 장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흥군은 천혜의 보고 득량만이 접하고 5개 읍ㆍ면이 해안선과 연해있어 수산 자원이 풍부합니다. 또 탐진강 유역을 중심으로 비옥한 평야가 전개해 있어 농업과 축산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여기에 산업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인근 대도시 소비지역인 광주광역시 등과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인프라(사회적 생산이나 경제 활동의 토대를 형성하는 기초적인 시설)가 매우 열악한 현실입니다.

현재 착공한 광주∼완도(강진)간 고속도로공사에서 ‘영암 금정IC’를 개설하고  금정IC에서 부산면을 잇는 국도23호선 4차로 확장공사를 추진해 대도시와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촉진, 기업유치, 의료, 문화 공유 등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장흥의 산업 활동은 부산면농공단지, 장평농공단지, 장흥바이오식품산단지 등을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상황이 아닙니다. 부지 무상 임대, 세금감면 등 과감한 투자유치 정책을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최적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지역의 수산업은 낙지, 키조개, 꼬시래기, 청태전 등이 전국1위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김 생산은 전남 생산량의 4%, 매생이는 40%에 불과합니다.
소득이 높은 김과 매생이 등의 생산량을 높일 수 있도록 양식장 구조화 사업에 나서야 합니다.
장흥 표고버섯 생산량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우는 전남 생산량의 10.6%, 벼 4.7% 등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친환경 고소득 작목 육성에 힘써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고소득 작목(체리 등)을 재배하고 장흥, 남부, 북부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여기에 유기생태농업 실천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농업활동을 위해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지원기금을 확충해야 합니다.

농가들의 노동력부족 해소와 농가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어기계 임대사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도약기에 접어든 토요시장ㆍ관광산업의 활성화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토요시장의 주차문제 해결로 지역민과 관광객의 불편해소하고 음식 메뉴 개발과 특화 및 개선 사업 실시해야 합니다. 상인협회와 협의회 구성하여 이미지 제고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 탐진강 일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등 장흥의 관광지와 연계한 지속 발전 가능한 관광지원의 개발과 인근지역인 강진, 보성, 고흥 등과 연대한 관광 사업 구축이 필요합니다.
보림사권 개발, 억불산 편백숲 산책, 장흥동학혁명기념관, 정남진 천문과학관, 정남진 전망대 및 그 주변 환경, 천관산 산책로, 수문해수욕장, 방촌 유물전시관, 정남진 물과학관, 심천공원 오토캠핌장, 정남진 수석전시관, 유치자연휴양림, 존재 위백규 선생 고택 전통한옥문화 체험장 등 현재 보유하고 시설 등을 통한 관광 벨트화가 필요합니다.

옛 장흥 교도소 활용과 구 항공대 건물 활성화 방안을 전문 연구 용역과 지역 의견을 수렴하여 워터파크(수상공원), 리조트로, 요양병원,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장 등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호텔이나 리조트 건설 등 숙박시설을 확충하여 머물고 싶은 관광 도시 조성이 필요합니다.
수십 년 동안 주민 불편과 기업 활동 저해 요소로 작용되어 온 장흥읍에서 대덕읍 신리까지 도로를 4차선 도로로 확장해 이를 해소해야 합니다.
특히 민원성 사업은 반드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공청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Q. 장흥군정을 바라보는 시각은?

공직은 인사가 만사입니다. 인사의 공정성을 높이고 모든 행정은 현장에 있듯이 탁상행정을 지양하고 현장행정을 지향해야 합니다.
군수는 행정가, 사업가, 정치인들이 갖춰야할 모든 장점을 받아들여 군정을 이끌어야 합니다. 찾아가는 민원 행정 실천과 투명한 행정 절차 운영으로 모두가 공감 받는 행정 서비스를 실천해야 합니다.
행정의 혁신을 통한 군민 제일주의의 원칙하에 공감하는 인사제도 확립과 군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위원회 등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심성 정책이 아닌 군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정책으로 소외 계층 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행정이 장흥군민과 공직자들의 모들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행정 철학이 있다면, ‘호조호원(互助互援)’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서로 돕고 서로 구원한다는 뜻의 고사 성어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시민사회단체, 지역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안전과 발전을 위해서는 담당공무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호조호원(互助互援)의 자세로 지역공동체 전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역발전, 지역민 화합 등의 과제는, 공공기관 등 특정 계층이 해결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면 공공기관과 시민사회단체, 지역민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은 지역민들을 아우르는 자세가, 시민사회단체와 지역민들은 공공기관이 바로 나갈 수 있도록 감시와 더불어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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