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장흥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장흥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 선포식이 열렸다.
장흥군은 지난 9월 전국 최초 청정해역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어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날 선포식을 마련했다.
선포식에는 김성 장흥군수, 김복실 장흥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련기관과 어업인, 지역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메인 이벤트는 ‘청정해역 만들기’ 퍼포먼스가 장식했다. 무대 중앙의 바다를 표현한 스크린에 선포식 참가자들이 다양한 어종 스티커를 붙여가며 살아있는 득량만 바다의 모습을 표현한 것. 풍부한 어종들이 서식하는 청정바다를 만들기 위한 어업인들의 의지도 이번 퍼포먼스에 담았다.
장흥군은 지난 9월 서울 여의도서 열린 ‘제 41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장흥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 지정안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장흥군은 생태복원사업, 생산기반 확충사업, 유통 및 체험활성화 등 3개 분야 10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정해역 브랜드 확립, 관광 인프라의 유치 등 사회·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득량만 해역의 수질은 1~2등급 수준으로 인근 바다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산(酸)을 사용하지 않는 ‘무산김’ 양식을 시작하면서 바다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바다환경이 좋아지면서 낙지와 매생이, 미역, 키조개 등의 수산물 생산량이 많게는 20~30%까지 높아졌다.

장흥군은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어업 생산소득이 오는 2021년에는 4,850억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 군수는 “깨끗한 득량만의 바다 생태계가 객관적인 자료와 정보로 검증받고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 지정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친환경 무산김, 매생이, 미역, 낙지, 키조개 등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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