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이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버섯학회에서 ‘우수구두발표상’과 ‘우수포스터발표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아시아버섯학회는 버섯연구에 관한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학자와 연구기관이 참가해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대회다.

2년마다 아시아지역 국가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국내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버섯의 육종 및 재배기술을 비롯한 생리, 유전, 기능성, 가공 등 총 96건의 연구 발표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R&D사업의 추진실적에 대한 연구 성과 7건을 발표했다.
학술구두발표상을 수상한 임승빈 연구원은 ‘상황버섯 에탄올 추출물의 육모에 관한 세포 생장율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상황버섯 추출물이 현대인의 주요 질환인 탈모 개선과 육모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을 입증했다.

버섯을 활용한 육모제품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우수포스터발표상 수상 주제는 ‘표고균사체로 발효한 적하수오의 2차 초산발효물에 대한 이화학적 특성’으로, 표고와 생약초 발효물이 자극성 감소에 따른 갱년기 증상에 완화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냈다.

제해신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장은 “국제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실적이 인정받은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우수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적극 산업화를 추진해 버섯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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