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을이 되면 쯔쯔가무시 등 열성질환자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한다. 추수 및 가을 행락철을 맞아 등산이나 야외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발생위험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이에 3대 열성질환인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 유행성출혈열에 대하여 알아보자.

렙토스피라증은 들쥐의 대소변에서 나온 균이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주로 추수기 전후(7-11월)에 20-70대의 농업종사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결막 부종, 오심 및 구토 등이 4-7일간 지속된다. 1-3일간의 무증상기 후에 고열과 뇌막 자극 증상, 발진, 근육통이 나타난다.
사망률은 낮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한다.쯔쯔가무시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면 걸릴 수 있으며 들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기 쉽다.

우리군에서도 2016년에 79명이 발생했다. 진드기가 문 곳에는 피부궤양이나 특징적인 가피(eschar)가 형성되며 피부발진은 몸통에 주로 발생한 뒤 몸 전체로 퍼진다.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 발진이 있으면서 급성발열이 있으면 꼭 의심해봐야 한다. 유행성출혈열은 쥐의 분비물 및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며 보통 9-35일의 잠복기간을 거친다. 이 질병은 1년 내내 발생되나 늦가을과 늦봄 건조기에 많이 발생한다.

야외활동이 많아 감염기회가 많은 젊은 연령층 남자가 잘 감염된다.
가을철에 유행하는 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고 들쥐의 배설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농경지에서 작업시에는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기피제를 골고루 뿌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잘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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