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인 장흥초 64회 졸업생(1974년 졸업)들이 신앙의 신비를 체험하고 함께 나누며, 회원 각자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영적 발전의 여정에서 서로 칭송받는 좋은 벗이 될 것을 다짐하는 모임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27일 14명의 창립회원이 명동성당의 ‘가온’에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출범한 ‘프란클라라회’가 화제의 대상이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회칙을 제정하고 전원일치의 찬성으로 회장에 양소유(요한 그레고리오), 총무에 위선희(리드비나)와 김난영(임마누엘라)을 선출하였다.

양소유 회장은 “프란클라라 회원과 그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보살핌이 늘 함께 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양회장은 또, ‘프란클라라회’의 ‘프란’은 프란치스코 성인을 ‘클라라’는 클라라 성녀를 지칭한다고 하였다. 또한 엠블럼의 방패 안에 그려진 십자가와 M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마리아의 첫 글자인 M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에 거주하며, 이번에 참석한 현미자(크리스티나) 회원은 본인이 국내에 일시 체류 중인 일정에 맞춰 이렇게 긴급히 모임을 갖고 환영해준 여러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하고 만찬비용을 찬조하였다.
위선희 총무는 아직 연락처를 모르는 동기들에게 ‘프란클라라회’의 창립소식을 널리 알리고 이들을 찾기 위해서라도 장흥신문에 기사로 내줄 것을 신문사에 요청하자고 얘기하였고, 특히 동기생 중에서 최초로 영세를 받고 장흥성당을 초등시절 같이 다녔던 장숙자 동기동창을 찾아볼 것을 제안 하였다.

총회 후 회원들은 전광수커피하우스(명동성당점)로 이동하여 담소를 즐기며 ‘프란클라라회’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 하였는데, 지난 5월에 만든 프란클라라회 네이버밴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향후 모임은 분기별로 1회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음 모임은 2017년 12월 2일(토) 오후 2시 명동성당에서 송년회를 겸해 갖기로 하였고, 성지순례 또는 피정을 최소한 1년에 2회 시행하기로 결정하였다.

회원들은 명동성당 대성전으로 이동하여, 성지인 지하성당에 들러 함께 기도하고 성모동산과 성모동굴을 순례하며 기념촬영을 하였으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모임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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