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국내 기후에 적응성이 높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남지역 목초 신품종 이용 촉진 사업’은 양질 조사료의 안정적 생산을 목적으로 2009년부터 9년간 계속되고 있다.

종자증식을 위한 채종답은 장흥군 관산읍에 위치한 ‘정남진 장흥한우 육종단지’에 1ha 규모로 조성됐다.
채종답에서는 농가에서 종자 확보가 어려운 품종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가격이 비싼 수입종자를 대체해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채종되는 국내 육성 품종인 ‘그린팜2호’는 기존 품종에 비해 추위에 강하면서 출수가 빠른 조생종 신품종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화본과 작물로서 조단백질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이 매우 좋으며 습해에도 잘 견뎌 논 재배에 유리한 작물이다. 또한 초기 생육이 빠르고 재생력이 좋아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하다.

방목, 건초, 사일리지 조제 등 용도도 다양하지만 식물체에 당 함량이 많아 사일리지 조제에 특히 강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2017년 봄에 채종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는 국내 육성 조사료 확대 재배를 위해 재배농가에 무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