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흥군은 장애인작업장과 장애인 6개 단체 사무실이 들어설 (가칭)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립 건을 장흥군의회에 송부했다.

이에 장흥군의회는 이와 관련, 8월 24일 간담회를 가졌으며, 오는 8월 31일 행정복지상임위원회(위원장 채은아)에서 집행부의 (가칭)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립 건의 가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52억원의 큰 재원이 소요되는 (가칭)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립 건은 결국 장흥군의회의 결정 여하에 달린 것으로 예상된다.

(가칭)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립의 단초가 되는, 건산리 소재 부지 매입 건에 대해 장흥군은 지난 7월 12일 1차 공유재산심의위원회(위원, 위원장 포함 11명)를 개최했으나 부결되었고, 8월 7일 2차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서 가결되어, 이 안건을 장흥군의회에 송부했다.

장흥군의 (가칭)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립 계획에 의하면, 부지는 796평이고, 토지 매입비 26억원, 철거비 4억원, 신축비 27억원으로 모두 57억원에 이른다.

여기서 현 장애인협회 토지보상비 6억원, 사회복지기금 1억원, 장흥군장애인협회 기금 6억원, 국ㆍ도비 4억원 등 총 17억원이 마련되어 있어 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립에 실제로 투입될 재원은 40억 원이다.

그동안 4천150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장흥군장애인협회는 10년 동안 동학기념관 건너 편의 가건물에 장애인작업장 및 사무실을 두고 활동해 왔다. 하여 (가칭)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립은 장흥 장애인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장애인들의 권익과 실익증대를 위한 (가칭)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립은 다행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시지가도 비싸고 2년 전 매입 추진이 부결되었던 건산 부지를 다시 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립 부지로 추진하는데 의문시 하고 있다. 또 평화리 길목 도로편 부지를 매입할 수도 있으며, 구교도소부지에 (가칭)장애인자립지원센터를 설립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의혹의 시선을 돌리고 있다.

또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여러 소문이 나돌기도 한다.
이에 군 관계자는 “현재의 예정부지가 ①교통-접근성이 용이하고 ②일대가 전남도장애인 분과, 여성향상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정남진도서관, 군보건소 등 부행정타운, 부행정 단지화여서 장애인 교육 관련 행정 등 지원사업 추진이 용이하여 가칭 장애인자립지원센터 장소로서 최적의 장소이고 ④매입을 추진한 부지매매가가 다른 부지보다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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