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들여다 본다(2)수량 확보, 수질정화 문제-장기적 대책 필요하다
김선욱 기자  |  kimsw52@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17  14:04:4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장흥 물축제는 장흥읍 탐진강변에서 치러진다. 축제 프로그램도 대부분 물과 관련이 깊다. 즉 탐진강의 물이 주요한 요소가 된다. 1급수 청정수인 탐진강의 수량과 수질이 주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탐진강 상류에는 장흥댐이 있다. 요즘은 가뭄으로 댐 저류량이 30% 남짓이어서 댐에서는 간신히 하천 유지수만 방류하고 있다.

지금 탐진강은 장흥댐 하천 유지수에 여러 지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합류되어 흐르고 있다.
댐 하류에는 여러 지류가 있다. 심천리 바로 건너편 지천리 기억산 줄기에서 탐진강으로 흘러내리는 조그마한 개울을 비롯, 부산면의 금자천, 장동면 하산저수지에서 시작되는 부산천과 신동천, 호계마을을 가로지르는 호계천, 유량천 내안천, 장흥 금산저수지로부터 시작하는 부동천 등의 여러 지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탐진강 본류로 합류된다.

장흥댐은 갈수기 때는 1일에 5만4천톤, 평소에는 2만9천4백톤을 방류한다. 댐의 방류수와 지류의 수량이 합해지면 본류의 수량이 된다. 그런데 날이 가물면서 지류의 수량이 작아지면서 본류도 작을 수밖에 없다.
하여, 축제 개막일을 며칠 앞두고 군에서는 수량 확보가 큰 문제로 대두됐다.

보통 물 축제 기간이면 초당 9-10t의 물을 방류해주었던 장흥댐 측에 예년 수준의 심층수(16°C) 방류를 요구했지만 댐 측이 심한 가뭄으로 인한 저수량 부족을 들어 예년 수준의 물 공급에 난색을 표명하였기 때문이다.

장흠댐 저수율이 예년 이맘 때면 보통 50-60% 수준인데 올해는 31%에 불과, 초당 3.5톤의 물을 방류했다고 한다. 장흥군이 당초 요구한 초당 9톤(전체 방류량 350만t)은 9개 시·군 주민들에게 25일간 공급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장흥댐 측은 초당 3.5t 정도를 방류할 밖에 없었다고 한다.

장흥댐이 가둬놓고 있는 '차가운 심층수(16℃)'를 받으면 축제장 강변의 물이 시원해지면서 축제를 무난히 치를 수 있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하게 된 것이다.
축제 기간 내 장흥댐의 충분한 양의 심층수 방류는 물 축제의 성공적 요소가 된다.
그런데 장흥댐에서 충분한 양의 물이 방류되지 않으면서 올 축제기간 내 수온이 높아졌다. 매년 축제 즈음 행사장 탐진강 수온은 보통 23℃ 이하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이 더욱 상승, 27~28℃를 보였다. 그런데다 시원한 심층수가 충분히 방류되지 않으면서 수온이 올라 지난 해보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데 한계가 있었고, 미지근한 강물에서 축제를 펼쳐야만 했던 것이다.

또 축제기간 내 금성 저수지에서 매일 1톤여씩 거의 7-8톤을 끌어오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기간 금성 저수지의 저수량이 넉넉해(70% 수준),농업용수 공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저수지 저수량 사용문제는 농민회 측의 반발을 야기하기도 했으며 일각에서는 축제기간 단축을 요구하기도 했다.

탐진강 수량 확보 문제는 앞으로 얼마든지 올해의 문제 이상으로 대두될 수 있다. 가뭄이 더욱 심하게 되면 물 축제를 개최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가뭄은 탐진강 지류의 수량에도 영향을 미쳤고, 전체 탐진강 수량이 작아지면서 탐진강의 수질 오염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특히 석대보, 독실보에는 마름이 만연해 있고 수질이 크게 오염돼 악취가 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축제기간 맨손고기잡기 체험장에서 오염 된 부유물들이 떠다니고 물의 탁도가 맑지 않아 1급수 탐진강의 이미지를 무색케 했다.

마름 등 오염된 수질은 홍수가 나면 일시에 제거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홍수가 나지 않은 상태에선 차선책은 인위적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방법 밖에 없다.
최근 친환경 수질 개선 및 악취 제거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황토 흙공 사용을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 최근 인천시 연수구나 김천시 등 여러 곳에서 유효 미생물이 포함된 EM 효소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서 만든 흙공을 하천의 수질정화에 활용했다고 한다. 이처럼 유효 미생물의 투척이나 일괄청소 등 이제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탐진강의 수질정화를 고민해 봐야 한다.
그동안 군 당국은 탐진강 수질 오염에 대해 거의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탐진강 수질 개선 등에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도 않았다.

탐진강의 수실 오염은 물 축제 성공의 관건이 될 수 있다.
굳이 물 축제를 위해서라기 보다, 앞으로는 본질적으로 탐진강 수질오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뭄이 극심했을 때 탐진강 수질 정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선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여백
여백
톱기사
여백
중요기사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장흥신문  |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470-1  |  농협 657-01-073148(장흥신문)  |  문의전화 061-864-3721  |  청소년보호책임자 최정옥
Copyright © 2013 (주)장흥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