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3년의 군정 성과에 대해 말한다면
▶김성 군수=저는 3년 전, 민선 6기 장흥군수에 취임하면서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만들겠다고 군민과 약속했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어머니의 품 같은 장흥은, 그립고 찾고 싶은 고장, 약자를 배려하는 희망 공동체, 사람이 돌아오는 잘사는 농어촌, 그리고 모든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고장입니다.

공약 이행률, 전남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지난 3년간의 노력이 비록 우리가 목표했던 모든 가치를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군민과 동행하며 얻은 수많은 감동과 성과들은 지역 안팎의 의미 있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장흥군은 공약이 잘 지켜지는 지역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민선 6기 3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전남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사실이 이를 웅변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민선 6기의 공약 이행률은 92%로, 일부 추진 중인 사업까지 더하면 96%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년간 주민소통 현황과 공개된 정보의 구체 성과에서 소통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군민들과의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선6기의 소중한 열매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017 지방자치 행정대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는 장흥군의 자치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는 성과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과 치유의 1번지’ 도약
두번째, 장흥군 역사상 첫 국제행사인 지난해의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통합의학, 사람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다’란 주제로 펼쳐진 지난해 국제박람회는 해외 46개국 85개 기관, 국내 175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수준 높은 통합의학적 진료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외국인 5만 명을 포함, 121만 명의 관람객이 장흥을 방문하여 지역경제 생산효과 2천5백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국제 통합박람회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둠으로써, 올해 2월에는 장흥군 최초의 국가 연구기관인 한약 비임상 연구시설(GLP)을 유치하는 등, 장흥군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과 치유의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발판을 구축했습니다.

■‘지방 채무 없는 장흥군’ 되다
세번째, 2년 연속 보통 교부세가 증액되며 군 재정 운용의 폭이 훨씬 확대될 수 있게 됐습니다.
장흥군은 2016년 174억원의 보통교부세를 증액 확보하며 전년 1,411억원이던 교부세를 1,585억원으로 끌어올렸고, 올해는 지난해 보다 많은 257억원이 증가해 보통교부세 총액이 1,842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이처럼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하게 된 데에는 정부지침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체계적인 예산 확보활동이 큰 역할을 했는데, 늘어난 살림살이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네 번째, 지방채무 제로화의 원년을 달성하며, 건전 재정의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장흥군은 민선6기 출발 당시 80억원에 달하던 지방채무를 지난해 모두 상환하면서 ‘지방채무 제로화’를 달성했습니다. 지방 채무를 전액 상환하면서 이자비용 8억9천여만원을
절감한 것은 물론, 빚 없는 군이라는 자부심 또한 얻게 됐습니다.
이로써 장흥군은 예산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 건전한 재정운영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농수산업 신장 고소득 농업인 크게 증가
다섯째, 친환경 농수축산업과 고소득 작목 기반을 보다 견고하게 구축했습니다.
장흥군 지속적으로 유기생태농업 실천기반 확대를 추진해 와 현재는 친환경 인증면적 2,324ha로 전남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환경 농업 추진에 주력해와 유치면의 경우 올 말까지 유치면 전 지역 100% 유기농 실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장흥군 친환경농업의 생산기반을 50%까지 확대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농업 분야의 안정적인 생산기반도 착실히 구축해왔는게,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지원기금 확충과 농업인 월급제의 확대시행이 실예입니다.

고소득 작목의 추진도 크게 성과를 기록하였는데, 지난 2014년에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151명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지난 해에는 206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체리, 패션푸르츠, 파파야 등 9종의 기후변화 대응 작목과 딸기, 작두콩, 버섯 등 지역별 특화품목을 집중 육성하면서 농업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우산업도 크게 관심으로 가지고 우량혈통 송아지 생산과 분양을 통해 명품 장흥한우 생산기반을 마련했으며, 장흥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 특구 지정을 통해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장흥군은 올 2월에 장흥군 최초의 국가 연구기관인 한약 비임상 연구시설(GLP)을 유치하였고 국비 95억원으로 시설물을 확충할 계획으로 지역 건강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정남진 물 축제가 2년 연속 우수축제 선정된 것을 비롯, 토요시장 한국관광의 별 선정, 기초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조례를 제정 및 기금 13억원 확충 등 고무적인 성과들도 다수 거두었습니다.

■산단 분양 저조, 인구 감소…아쉬워

-다양한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움을 남긴 부분도 있었는데요.
▶김성 군수= 그렇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낸 다양한 성과들이 적지 않았지만,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제조업 불황, 수도권 규제 완화의 악재 속에서도 분양률 27.04%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목표한 50% 분양률 달성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로, 반드시 풀어 내야할 현안으로 남았습니다.

정남진장흥산업단지로 명칭 변경 추진은 개발계획 변경사항으로, 사업시행자인 전남개발공사와 국제건설(민간)이 신청해야 하지만, 양자 간 소송문제로 신청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률 분쟁이 원활히 매듭지어지면 적법한 절차를 따라 산단 명칭변경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장흥군 인구가 내림세로 돌아서게 된 것도 안타까운 점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자연감소, 대도시 전출 등이 인구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구 늘리기 시책이 일시적인 인구 유입을 가져왔지만,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인구증가 효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귀농·귀촌 인구의 유치, 출산하기 좋은 지역환경 조성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인구 증가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민선 6기 임기가 1년 남았습니다. 향후 1년의 군정 방향을 말해주십시오.
▶김성 군수=지난 민선 6기 3년이 군정의 기초를 다지고 기둥을 세우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동안의 성과에 세련된 색을 덧입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남도 제1의 관광지 장흥’ 만들겠다
첫째, 장흥바이오식품산단의 분양률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바이오식품산단은 장흥의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적했듯, 투자유치가 우리군의 최우선적 과제이자 목표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군정 역량을 최대한 동원하겠습니다.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1부서 1기업 투자유치 등 능동적인 행정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지방 산단이 가지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겠습니다.

산단 명칭도 정남진장흥산업단지로 공식 변경하고 당초 6종이던 유치업종도 10종으로 변경해 투자유치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둘째, 지역의 미래의 먹거리인 관광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관산 일원의 공예태후 생가, 정안사, 장천재, 효자송 등의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형상화한 ‘어머니 테마 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테마공원에는 엄마가 생각나는 길, 스토리텔링 등산로, 마더 프로그램 등 자연, 문화, 역사를 활용한 힐링관광 상품을 운영하겠습니다. 또 정남진 우산도 관광지는 장흥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로 단장한 정남진전망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시설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지로 가꾸어 ‘남도 제1의 관광지 장흥’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장흥~제주 간 정기 여객선은 선사측과 협조해 하루 빨리 재취항 할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가겠습니다.
건강과 치유, 문화와 관광의 콘텐츠는 다가오는 미래에 지역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큰 블루오션입니다. 장흥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과 인문학적 자산을 토대로 가장 조화롭고 장흥스러운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지난해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딛고 2020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우리군은 건강과 치유의 고장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선점했습니다. 다가오는 2020년 박람회는 통합의학 클러스터 구축과 통합의료산업 육성의 핵심축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반조성과 시설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거의 없어 경제적이면서 전시 내용면에서 충실한 행사 추진도 가능합니다.
2020년 9~10월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다음 박람회에는 총 사업비 1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정식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장흥통합의료병원의 전국적 인지도 상승과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0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잘 준비해 장흥이 대한민국 건강 1번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영암 금정IC~장흥 부산 국도23호선 확포장 공사를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광주와 완도를 잇는 고속도로가 착공되면서 영암 금정IC 개설이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금정IC와 장흥을 연결하는 국도 23호선의 4차로 확장공사를 추진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구간이 확장되면 호남 고속철(KTX) 개통에 따른 서울 등 수도권 인구 유입 증가는 물론, 지역 산단의 접근성 강화로 기업유치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20년에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국제규격 천연물의약품 원료의 대량생산시설(GMP)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천연물의약품 원료대량시설 기반구축 사업(지특)으로 총 195억원(국비 90, 도비 45)의 사업비를 확보하였고, 장흥군이 대상지로 확정될 시 군비 60억원을 투자하여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장흥군은 올해 8월 예비진료를 시작하는 장흥통합의료병원과 한약자원본부의 한약비임상연구시설(GLP)의 연계를 통해 천연물의약품 원료 대량생산시설 기반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내에 천연물의약품 원료 활용한 제약회사를 유치해 관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고부가가치 천연물의약품 원료생산 기술력 확보는 물론, 지역 생약 산업의 발전, 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양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 군민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장흥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성 군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시기입니다. 수도권으로만 몰리는 기업과 노동인력은 지역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지역의 재정능력 약화와 공동체 기반의 균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환경을 탓하며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걸림돌을 디딤돌로 바꾸어 생각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창의적인 도전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영향력의 원을 넓혀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장흥군의 성장을 주도해 온 군민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합니다.
저도 활기찬 군정운영으로 장흥군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전국에서 가장 잘 살지는 않지만, 전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살고 싶은 장흥을 만들어 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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