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로 ‘장부의 한 말이 천금같이 무겁다’는 속담도 있지만, 동양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금언의 하나가 언행일치言行一致였다. 언행일치는 사서삼경 등 중국 고전에 담겨 있었던, 교훈이나 경계 그리고 지침 형식으로, 올바른 언행의 실천이야말로 인격 완성의 이상적 형태인 군자의 필수 조건으로 꼽았던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전통적인 동양사회에선 인격 완성의 이상적 형태인 군자(君子)의 필수 조건으로서 올바른 언행의 실천을 꼽았다는 것이다.

과거에 인간 수양의 모델이 군자상(君子像)이었다면, 현대사회에서의 그러한 군사상이라면, 자신의 이익보다 공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공직자를 가르킬 것이다.
공직(公職)은 오직 군민을 위해 존재하는 자리다. 자신의 사욕(私慾)을 다스리고 시민의 이로움만 우선해야 하는 자리이고, 그러므로 군민과의 약속한 말은 더욱 무겁게 지켜야 하는 자리인 것이다.
김성 군수는 주지하다시피, 뛰어난 달변가요 웅변가이며 탁월한 연사이다.
군수 되기 전 조선대학교에서 출강하는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100회 이상 5,000여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명강을 펼친, 비전특강 등 비전강사로 유명세를 떨친 일은 잘 알려져 있다.

군수가 된 이후에도, 원고 없이 즉흥적인 강의식 연설도 곧잘 하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달변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여 장흥군민은 ‘말을 잘하는 군수’ ‘언변에 유능한 군수’로, 널리 인지하고도 남았다.
그런데. 최근 김성 군수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17년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의 공약이행 ‘최우수’실적으로 김성 군수는 전남도에서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SA) 성적표를 받은 결과를 낳았다.

심사 결과에 의하면, 장흥군은 공약 이행과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장흥군 민선6기의 공약 이행률은 92%로, 일부 추진 중인 사업까지 더하면 96%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한다. 특히, 전시·낭비 행정을 지양하고 주민소득과 직결된 사업을 중점 공약으로 내세워 성과를 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민소통분야에서 ‘군수 체험 삶의 현장’, ‘군민과의 대화’에 초점을 맞춘 연두순방, 찾아가는 월중 업무보고 등도 소통행정의 좋은 예로 평가받았다고 한다.한 마디로 군수 후보 때의 군민과의약속을 공약空約이 아닌 공약公約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말이다. 말만 장밋빛으로 번지르르하게 내지른 것이 아니라, 그 말을 실천으로 옮긴, 소위 ‘참된 言行一致’의 자치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김성 군수는 취임 초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만들겠다고 약속하였고, 이를 위해 군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군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약자를 배려하는, ‘장흥을 희망의 공동체’로, 모든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한 마디로 애민愛民 정신의 표현이었다.
애민의 출발은 소통이고, 사익보다 군민을 위하고, 군민을 우선하는 정치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군수의 마인드에서 시작된 민선 6기..그리고 3주년.
지난 14일 김성 군수는 기자 간담회에서 민선6기 3주년의 성과로 ①공약 이행률, 전남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수상 ② ‘지방자치 행정대상’ 2년연속 수상 ③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성공적 개최와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과 치유의 1번지’로 도약④ 2년 연속 보통교부세 증액(2016년 1,411억원 →2016년 1,585억원 →2017년 1,842억원) ⑤2014년 장흥군 채무 80억원 →2016년 채무 전액상환 등을 열거하기도 했다.

이날 김군수가 거론하지 않는 민선 6기 성과의 하나가 있다. 민선 6기의 최대의 성과라 평가할 수 있는 장흥군청사 부지의 무상 양여 확정이었다. 이 문제는 6개월 간의 각고의 노력으로 추진되었지만, 김성 군수 스스로 “군민 성공 스토리의 하나”라고 규정하였듯, 김 군수의 소통의 리더십에서 일구어낸 성과여서 큰 의미가 있었다.

돌아보면, 김성 군수의 민선 6기 출범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군수로 취임하자마자, 지방선거 과정에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 2심,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이 있었고 결국 2017년 2월 최종 벌금 90만원으로 확정되며 군수직 유지하기까지 2년 반 동안, 장흥군은 일사불란한 행정 체계 구축에 어려움이 가중되었고, 민간사회에선 보이지 않는 분열과 갈등이 지속되는, 아주 지난한 어려움 속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죽했으면, 공직사회에서 군수의 령이 서지 않는다는 말까지 들려나오기도 했을 정도였다. 또 군민들은 군민대로,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재판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도 하며 우려와 걱정이 지속되는 기간이기도 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그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며 일구어낸, 민선 6기 3주년의 성과요, 실적이기에 그만큼 큰 보람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의 그 노고와 그 성심에, 그 헌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이제 앞으로 남은 1년- 바이오산단 분양률 제고, 인구 감소세 극복, 노력항 뱃길 재개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도 ‘오직 군민을 위하고, 장흥군의 미래 비전을 위하는 마음’으로, 진정으로 ‘어머님 품 같은 장흥’건설에 매진해주시고, 지혜와 성심을 다해 장흥 역사에 ‘가장 일 한 군수’로 이름을 빛내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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