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관산읍 출신으로 관산초, 장흥남중을 졸업하고 조선대학교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와 서울산업대학을 졸업한 후 건설부(서울지방국토관리청)와 상공부(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한국기계연구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소산 위경돈(보명 위장량) 향우가 칠순을 기념하여 오스카출판사에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이야기’를 출간했다.

제1장 나의 그림자에서는 유. 소년기부터 칠순까지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6년 개근의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와 어려운 가정환경을 고려하여 진학한 전문학교 시절의 학업에 대한 이야기, 짧으면서도 굵고 짙은 병영의 공수 특전대 및 월남으로 파병된 이야기, 파병 후 전방 부대 생활과 인터넷에 올린 댓글 등을 가감 없이 수록했다.

중. 장년기는 군 제대 후 첫 직장인 해태제과 이후 건설부로 발령을 받아 공무원 생활과 장흥문화원에서 집안 최초의 신식 예식장 결혼 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환갑과 칠순을 맞으며 여러 번 바뀐 좌우명이나 가훈이 ‘사랑하며 살자’와 ‘夕佳軒’ 으로 귀결된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제 2장 함께한 길은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와 형제간을 소개하고 있다.
선대로부터의 이어져 온 효행을 수록하였으며 특히 장흥군 향토지(1975년) 인물편에 수록되었지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 부친과 현재 경기도 성남시 소재한 은학의집 요양원에 계신 모친은 1969년 이춘흠 장흥군수의 표창장을 받을 정도로 자녀 교육에 열성이셨다 지금 안 계신(별세) 장형(정돈)은 부친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순간 엄지손가락을 짓이겨 흐르는 피를 돌아가신 아버지 입에 넣고서 회생되기를 애원하는 15살의 중학교 1학년생의 효행을 그냥 묻어 둘 수가 없어 후손에게 전한다고 했다 요양원에 계신 현 94세의 모친에 대한 동생들의 사모글 등 집안 형제간의 화목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에 수록된 추억여행의 사진들을 보며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자서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과거를 아름답게 포장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을 터인데 이처럼 진실하게 본인은 물론 가족들을 소개할 수 있는 마음에서 칠순의 젊은 작가를 만난 기분이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글과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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