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294개 마을의 모든 설화를 집대성한 <문림의향 장흥설화> 1·2권이 발간되었다.
<문림의향 장흥설화>는 지난 2015년 11월 전라남도가 추진한 설화문학 발굴조사 사업(도비 5천만원+군비 5천만원)으로, 2016년 1월 장흥군을 포함 전남의 11개 시군이 선정되어 장흥문화원(원장 이금호)이 2016년부터 추진된 사업의 결과물로서 지난 2월에 발간되었다.

장흥ㆍ관산ㆍ대덕읍 편 1권과 용산ㆍ안양ㆍ장동ㆍ장평ㆍ유치ㆍ부산ㆍ회진면 등 7개면 편 2권으로 발간된 된 <문림의향 장흥설화>는 국배판형에 1권 528쪽, 2권 575쪽 등 총1천1백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자.

이전에 장흥설화에 대한 조사 기록으로 ‘구비문학대계’(한국학중앙연구원 서해숙 조사) 의 213편, ‘장흥읍면지’의 119편, ‘장흥군마을유래지’의 43편, ‘하늘 땅이 품은 이야기’(장흥별곡문학동인회 발간)의 40편 등이 기록되긴 했으나, 이번 <문림의향 장흥설화>는 기존의 모든 장흥설화 기록들을 훨씬 뛰어넘는 분량과 내용으로, 장흥군 10개읍면 294개 마을의 모든 신화, 전설, 민담을 집대성한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이번 <문림의향 장흥설화>는 모든 설화에서 설화 대상지의 관련 현장사진과 설화 구술자 정보의 기록도 남기고 있어, 설화의 역사성도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 장흥문화원은 장흥설화를 조사하고 책자 발간을 추진하면서, 장흥설화문학 발굴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화 발굴 추진위원회(8인), 읍면자료 수집위원(20인), 조사연구원(7인), 자문위원(각 읍면 추천 3인씩)등을 구성하여 현장 위주로 체계적으로 장흥설화를 조사했으며 그 결실로 <문림의향 장흥설화> 1·2권을 발간했다.

이금호 문화원장은 “신화, 전설, 민담 속에는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지혜와 경험들이 투사되어있다”면서 “장흥설화 5백편은 장흥의 문화예술의 풍요로운 재생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 장흥군수도 “설화 발굴 조사는 선조들의 지혜와 경험의 맥을 잇고 그 속에서 교훈을 얻는 중요한 작업”이라면서 “<문림의향 장흥설화>는 장흥이 문림의향의 맥을 이어가는데 큰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림의향 장흥설화>는 이번에 11개 시군에서 함께 발간된 모든 설화집에서 ‘내용도 가장 풍부하고 구성도 가장 짜임새 있는 고품격으로 편집,발간되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문화원은 이번 <문림의향 장흥설화>1·2권을 각각 8백권 씩 발행, 294개 마을, 설화집 조사 구술자 및 편집자, 관내 초중고와 도서관, 기관단체, 국립도서관 등에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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