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부동산금융그룹 1위 엠디엠(MDM)- 창업 19년
“장학재단등 사회공헌활동…모범적 기업가 정신 돋보여”

지난 5월 18일 창립 19주년을 맞은 국내 1호 종합부동산금융그룹인 엠디엠(MDM)이 최근들어 부쩍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엠디엠의 기업정신과 사업 방향이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사업 추진과 괘를 같이 하고 있어서이다.

기실은 창업 이후 줄기차게 ‘도심재생’ 사업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기업이 바로 엠디엠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문주현 회장은 경희대 회계학과 83학번으로 문재인 대통령(경희대 법대 72학번)과 동문으로 가까운 인연이기도 하다)
1세대 디벨로퍼, 디벨로퍼계 마이다스의 손, 디벨로퍼계의 살아있는 전설 등 문주현 MDM 회장에게는 수많은 수식어가 붙어있다. 문회장이 손을 대면 죽어있던 땅이 되살아나 개발 붐이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문주현 회장은 국내 부동산개발 시장, 도시재생 사업의 최전방이자 핵심에 서 있다.
이런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의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 엠디엠과 문 회장의 역할과 향후의 사업이 관심의 초점에 서 있는 것.

■도시재생 사업의 1인자 문주현
엠디엠의 문 회장은 탁월한 상상력과 창조정신으로 땅 특히 저평가되거나 버려진 땅의 진가를 꿰뚫어보면서 땅의 진정한 가치를 발굴해내고 이를 문화로까지 격상시키며 국내 도시재생 사업의 1인자로 자리매김돼 왔다.

1998년 설립된 엠디엠은 '국내 디벨로퍼 1위'로 성장했다.
엠디엠의 가장 기본적인 성장 동력은 ‘땅’이었다. 특히 엠디엠은 저평가된 땅, 남이 버려진 땅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왔는데, 대표적인 예가 광교신도시나 판교와 같이 버려진 미분양 토지를 매입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탄생한 엠디엠그룹은 부동산개발(엠디엠·엠디엠플러스), 신탁(한국자산신탁), 금융(한국자산캐피탈, 한국자산에셋운용) 등으로 구성돼 있어, 부동산 금융·개발 모든 분야의 계열화한 국내 1호 ‘종합부동산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엠디엠 그룹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상품기획, 개발, 파이낸싱, 신탁, 관리·운영까지 전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 간의 이익을 공유하고 부동산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를 통해 부동산개발시장에서 금융조달이 수월해지고, 정보수집 등에 강점을 보이는 등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사업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경기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시재생-“민간이 주도해야”
문주현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사업에 관심이 깊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도심재생은 LH와 같은 공공기관이 주도해 진행돼 민간 디벨로퍼가 뛰어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제는 민간 디벨로퍼의 영역이 배제된 일률적인 도심 재생에서 벗어나 디벨로퍼가 도심 재생을 주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해 사업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한다는 게 문회장의 생각이고 이를 위해 디벨로퍼의 ‘상상력’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주현 회장은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도시재생이 성공하려면 창의력, 추진력, 자본이 풍부한 민간이 중심이 되고 공공이 지원하는 민간중심형 도시재생 모델이 필요하다. 또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인센티브와 공공성의 조화, 도시개발정책의 일관성, 시대변화에 맞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디엠의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도 여전히 ‘도심재생’이다. 엠디엠이 지난해 시행했던 사업들은 대부분 수도권의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대규모 택지공급 축소 및 부동산 경기둔화를 대비해 올해는 도심재생으로 눈을 돌렸다. 기존 도심의 입지 좋은 땅에 위치한 토지와 건축물들이 바로 올해 경영 전략 키워드인 도심재생의 핵심인 것이다.

최근 매매계약이 이루어진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진출이 그 첫 단추이다. 이 두 부지는 각각 해운대와 광안리라는 부산의 최대 관광지 인근에 있으나, 주변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땅의 가치가 극대화돼 있지 않았는데, 바로 이곳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도시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 올리려는, 바로 도심재생 사업인 것이다.
“문재인 정부도 도시재생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엠디엠의 도시재생 사업은 필히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문회장은 피력하고 있다.

■임대사업, 해외 사업에 진출
최근 엠디엠은 임대사업에도 진출했다.
임대업은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진행하고 있다. e편한세상 시티 삼송 프로젝트를 1차에서 3차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4차 사업으로 예정됐던 S1-2,3블록을 임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임대사업은 사실상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기업 위주로 이뤄져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 따라서 엠디엠그룹은 고양 삼송지구 4차 사업을 시작으로 부동산 시장에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임대주택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 4월 해외사업부도 신설했다. 해외사업 진출은 엠디엠 그룹이 개발과 금융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시기적 측면에서 추진한 사업으로, 여기에는 미국 디벨로퍼 출신으로 현지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들이 합류해 우수한 프로젝트의 발굴을 추진 중이라고.
현재는 투자 대상지와 프로젝트, 그리고 현지 파트너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는 단계라고 한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활발
문주장학재단을 설립·운영하시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점도 문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높이 사는 이유이다.
“대학교 재학시절 스스로 등록금을 벌어 학교를 다니고, 후배 방에 얹혀살면서 장학재단에 소개서를 넣었더니 한 물산에서 나에게 2년 동안 전액장학금을 주었는데, 그 때 후배들에게 이 감사하는 마음을 베풀어 빚을 갖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었습니다. 모두 사회가 나를 도와줘서 이룬 것들인 만큼, 부지런히 사회에 돌려주고자 합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 1998년, 문 회장이 엠디엠을 창업한 뒤 3년 후인 2001년 5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이 문주 장학재단인데, 현재 업체 최초 출연금 300억원을 돌파했으며 그동안 장학재단은 총 2048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밖에도 문회장은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국여자바둑 프로리그전을 만든 것도 한 예. 바둑은 남녀노소 3대가 같이 할 수 있는 정신건강에 좋은 두뇌 스포츠로 여자바둑이 침체돼 있어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문회장은 앞으로도 장학 범위를 넓혀 문화, 예술 부분에도 확장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정신적인 도움을 주고, 각종 세계적인 상으로 국가를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 분야를 돌보는 의미로 장학금 외에 여러 가지 지원 방법도 고민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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