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을 역임한 권이담 전 시장이 24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권 전 시장은 교육가이자 행정가·언론인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권 전 시장은 1995년 지방자치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에 당선된 이후 재선을 했다.
재임 기간동안 주암댐 물공급과 하당 신도심 2단계 택지개발사업 완공, 백련대로 개통, 남해하수처리장 준공 등 지역 SOC 확충에 기여했다.

목포 홍일중·고등학교 이사장과 전북과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며 교육에 각별히 신경써 온 권 전시장은 목포시장 퇴임 후에는 7년 재임기간 동안 수령한 봉급 전액을 목포시에 기부했다.

기금으로는 홍재장학재단을 설립, 현재까지 성적 우수학생 447명에게 2억8778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22년간 목포문화방송 대표이사로 지역 언론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권 전 시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로 전남도문화의 상, 목포시민의 상, 철탑산업훈장, 풀뿌리 민주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장례는 학교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목포홍일고등학교 홍재관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 장지는 영암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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