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도립공원인 천관산은 수많은 봉우리와 섬세한 계곡 사이로 수많은 꽃들이 피어나는데 그 중에서 해풍을 받아 성장한 동백 군락지에 피어난 동백꽃의 붉은 느낌을 자신의 언어와 추상적인 채색으로 따뜻하고 온화하며 넉넉한 남도의 향수를 자극하는 구수하면서도 소박하고 진실한 언어로 작품을 완성하는 김옥금 화가의 개인전이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인사아트 프라자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김 화가는 강진 도암 출신으로 장흥 관산으로 시집 와 관산마트를 운영하며 영농법인 정남진 산야초만나효소의 공동 운영자로 참여하여 면역증강, 체질개선, 병중병후에 좋으며 선조들의 경험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온 대체의학인 효소의 달인으로도 통하고 바쁜 가정생활을 영위하면서도 개인의 소망인 그림 공부를 위해 검정고시를 거쳐 송원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동안 순천미술대전, 광주시미술대전, 전라남도 미술대전, 전남미협 등에서 입선하였으며 천관회전을 비롯한 30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하고 이날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김선일 화가는 작가노트에서 “김옥금 화가는 천관산의 기운을 그립니다. 천관사의 매화꽃은 찬바람 속에 더욱 빛나고 동백나무 꽃은 만개하여 빨강색 향기를 뿜어내며 하늘색과 정남진 옥색 바다색을 부분적으로 도입하여 화려하면서도 중용적인 채색으로 대지의 뭇 생명들의 소리를 천관산 꽃들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상적인 세계를 심상에 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13일 오후 3시에 개최된 개막식에는 한국미술인포럼 이범헌 대표, 인사동사람들 김용모 회장, 송파미술협회에서 성낙주 고문과 강진 도암 친구 10여명과 남편인 관산장학회 천충렬 회장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레파스와 화가의 꿈을 주제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화가가 되는 것이 유년의 꿈 이였다면 지금은 집안의 고급 장식보다는 소박한 그림 몇 점이 걸려있는 집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그림 파는 작가의 그림이 아니라 열정으로 작업하며 살아가는 숨은 작가들의 그림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끝으로 비바람 막아주는 나무처럼 든든한 남편과 가족, 친지, 친구들, 여러 화백님들께 감사드립니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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