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동백이 아름다운 만덕산 강진백련사에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차와 사찰음식’ 이라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였다. 총 15명의 초등학생(4-6학년)과 2명의 선생님이 참여하였다.

오전 10시부터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으며 이날의 강사인 홍승스님의 두부과자 만들기 시연이 있었다. 스님과 함께 아이들이 직접 과자를 만들었으며 설탕과 소금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건강한 재료와 기존과자와의 큰 차이가 없는맛에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으며 이 모습에 홍승스님도 흡족해 하였다.

이어서 연잎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고 연잎에서 포도냄새가 난다 무화가 냄새가 난다 또는 완성된 연잎밥이 기져귀같이 생겼다 라든지 아이들만의 창의적인 관점과 답변에서 연신 웃음이 끊기지 않는 그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식사로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짜장면을 만들어서 함께 먹었으며 오후 프로그램을 위해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백련사 주지스님인 일담스님이 다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쾌활한 아이들이 잠시 차분해지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우리나라 차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절을 배울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은 오후 3시에 끝났으며 아이들은 직접 만든과자를 가지고 집으로 귀가하였다.
다음날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다문화 가정주부 사찰음식 만들기’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날의 사찰음식은 표고버섯밥, 버섯들깨탕, 우엉양념찜이며홍승스님이 시연한 이후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레시피대로 요리를 하니 생각보다 맛있는 음식에 참가자들이 매우 놀라워했고 집에서 꼭 만들어 먹어야겠다며 아주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백련사에서는 사찰음식 초급반(주말반, 평일반)과 고급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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