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지난 15일 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내고장 학교보내기 진학설명회’를 개최했다.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4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진학 설명회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의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을 유도해 지역 전체의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장흥군 중학생 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중학생 385명 중 75%에 해당하는 290명만이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적 상위 10% 안에 해당하는 38명 중에서는 44%인 17명만이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해 우수한 인재의 외부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흥군은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학생이 모두 참여한 이날 설명회에서 지역 교육의 불신을 해소하고 보다 향상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이날 김성 군수는 보다 사명감 있는 선생님들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교육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학교 석차가 상위 10% 이내인 학생이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 할 경우에는 3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석차가 상위 20% 이내인 학생은 교재 구입비를 매년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고 기숙사비도 일부 지원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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