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학당과 동아시아학 통섭포럼이 공동주관한 가운데 ‘정남진 장흥에서 아시아를 쏘다’란 주제로 제3회 포럼이 지난 26일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이날 포럼에는 무영스님(일관도)과 홍상훈교수(삼보태감서양기통속연의 관련), 문소영기자(못난 조선), 사순문(누가 어떻게 이 시대를 이끌 것인가), 윤영소교장(메마르고 거친 사회에서 교육하기), 이영송교장(일본에서의 민족교육) 이란 주제로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유영하공동대표는 “현재 세계는 자국의 이익과 정체성에 집착하는 수준으로 그 피해는 자신들에게 고스란히 돌아 갈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하며 이제는 상생의 대동 세계를 지향하기 위한 큰 줄기를(統) 잡기(攝)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규 당주는 환영사를 통해 “통섭과 융합이라고들 설명하는데 우리의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시킬것인가를 진진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글러벌시대를 맞아 정남진 장흥이 나아갈 길을 멀리 보고 고민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관도에 관해 주제발표에 나선 장흥진흥법단의 무영스님은 “일관도란 하나의 진리로써 모든 것을 뚫어 꿴다”는 뜻으로 진리의 흐름을 말 하며, 자기 자신의 양심을 바로 세우는 도덕(道德)이 사회규범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흥출신인 윤영소교장은 “매년 7만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현실에서 학교교육의 내용과 방향성이 적절한지 제고해 봐야한다.”면서 사회적 지위획득을 위해 현재의 학교 교육의 유형이 학생과 사회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배우는 학생위주의 교육과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모모세끼에서의 한국어’란 주제발표에 나선 이영송교장은 12년동안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역사적으로, 현실적으로, 시모노세끼가 한국과 얼마나 중요한 도시인가를 생각해봤다면서 해외동포들은 물론, 우리 사회에서도 다문화 가족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절대 필요하며, 함께 행복 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가 어떻게 이 시대를 이끌 것인가’란 주제발표에 나선 사순문씨는 “이제 장흥도 보다 넓은 세계에 대한 도전을 할 때”라면서 우물을 파려면 넓게 파야 하듯이 다양성을 통한 발전과 융합으로 통섭을 이루기 위해서는 비빔밥처럼 조화를 이뤄야하며 부분적으로 보지 말고 종합적으로 봐야 하며, 소의 걸음처럼 작고 느리지만 지속 가능한 시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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