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차로 거듭나기 위한 2013 장흥 청태전 첫 품평대회가 지난 30일 장흥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전국 주요 차 산업 관련기관의 전문가 6명을 초빙하여 청태전에 대한 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해 연구노력하고 사랑하며 직접 제조·사업을 하고 있는 차인들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첫 평가회를 갖는 귀한 자리가 되었다.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장흥의 전통발효떡차 청태전은 그동안 명맥이 끊어져 왔던 것을 장흥군과 뜻있는 이들의 노력으로 2006년에 복원, 청태전 본연의 맛과 향을 찾아 인고의 시간을 보낸 이들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2008년 일본 세계명차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그 위상을 확인하고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그런 과정에서 청태전의 고급화에 대한 기준이 절실히 요구되어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표준화를 통해 세계의 명차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품평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날 평가대회에는 청태전보존회를 비롯하여 청태전 사업단 등 10개 장흥군 관내사업체에서 200개씩의 청태전 시료를 제출, 그중에서 평가용 시료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물의 량과 온도, 시간 등 일정한 기준으로 차를 우린 후 외형과 찻물색, 향기, 맛, 우린잎 등을 6명 평가전문가들이 종합평가하여 각 출품차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게 하였다.

이명흠군수는 “장흥의 보물인 청태전을 더욱 발전시켜 지역민들의 소득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으며, 마재주 군의회의장은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청태전만의 다도법을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일성 기술센터장은 청태전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명품화를 위한 표준을 얻기 위해 평가위원들의 고찰과 보완사항 등을 협의하여 객관적인 평가가 얻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가위원 중 박용서교수(목포대)는 “장흥의 청태전은 세계적인 명차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전제한 후 “역사와 전통은 보존하고 산업화를 통해 주민들의 수익과 연계 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다양한 의견과 협의를 거쳐 관능과 성능, 농약잔류량, 미생물검사 등을 통해 객관적인 표준화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고 설명했다.

참관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탕기에 끓여먹는 청태전만의 차별화를 위해 끓일 때 적당히 풀릴 수 있도록 채엽상태에 따라 파쇄와 압력을 조정하고, 발효시에 미생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해야겠으며, 일괄적인 기준에 도달하여 상품화 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평가회를 통해 생산자들이 채옆장소와 생산일자별로 제품을 구분관리하여 시료를 제출하여 상품화 할 수 있도록 하여야겠으며, 시음방법 등 객관적인 자료를 도출하여 장흥 청태전이 세계적인 명차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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