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경찰서(서장 박병동)는 지난 14일 완도군 약산면에 위치한 완도 약산 전몰경찰 참전탑에서 제63주기 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박병동장흥경찰서장을 비롯하여, 이명흠군수와 참전동지회원, 참전유가족, 보훈단체, 6.25참전경찰유공자회원과 장흥. 완도 기관단체장 등 130여명이 참석여 엄숙한 가운데 완도약산 전몰경찰 위령제가 거행되었다.

박병동 서장은 추도사를 통해 “여기 잠들어계신 29분의 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충정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되고 계승되어야 한다”며 영령들을 추모했다.

이용주약산참전동지회장은 치열했던 그날의 전투를 상기하며 당시 조국수호를 위한 충성심으로 목숨을 바쳐 희생하고 먼저가신 전우들의 명복을 빌었다.

약산전투는 한국전쟁당시 장흥경찰부대 경찰관 70여명과 지역 방위군 30여명 등 100여명이 약산도 사수를 위해 인민군 1000여명 및 폭도 400여명이 1950년 9월 14일 대덕읍 옹암리에서 약산면 넙고리까지 채취선으로 교량을 가설하여 대대적인 기습을 받아 16시간동안 극열한 전투를 통해 적 150명을 사살하는 혁혁한 전과를 올렸으나 경찰관 26명과 지역방위군 3명 등 29명이 장렬히 산화한 전남경찰로서는 가장 치열한 최대의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36년이 지난 1986년 당시 격전지였던 현장에 충혼탑을 건립하여 매년 9월 14일 위령제를 통해 먼저가신 경찰호국영령들의 투철한 호국정신을 기리는 위령제를 장흥경찰서 주관으로 거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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