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선자)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통합국적 자조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장흥읍 부이티상(베트남)을 비롯한 몽골, 필리핀, 중국, 태국, 캄보디아, 러시아, 네팔등 8개국에서 시집온 20여명의 다문화가정주부들이 대표로 한자리에 모여서 기쁨 가득한 송편빚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송편빚기 체험행사는, 마점숙(한식조리기능사)선생님을 초빙하여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우리민족 고유의 최대명절인 추석상차림과 송편을 빚어서 찌는 과정까지 일일이 설명하며 이쁘게 빚고 잘 쪄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양미은, 정진희 방문교육 선생님들이 시종일관 따라 다니면서 지도를 해 주었다.

작년 1월에 우리군 부산면으로 시집을 온 하이엔(30세, 베트남) 새내기 주부는 우리나라 말도 설고, 우리문화와 음식도 설지만, 임신7개월의 몸으로 참가해서 참가소감을 “고국에 두고 온 부모님이 많이 그립지만, 각국에서 시집온 같은 처지에 있는 이민자들과 함께 그리움을 달래면서 처음 만든 송편이라 모양은 볼품없어도 직접 만들어 시부모님께 자랑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