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장흥학당 당주가 사모(思母)의 염원을 담은 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지역의 도의 회복과 윤리질서 확립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음 7월 27일)은 남다른 모정으로 헌신한 모친 안산댁(위묘순)의 출생 100주년이 되는 날, 어산리 후등 묘소에서 고인을 기리는 가족과 친지들의 조촐한 추모의 자리에서 김인규 당주는 모정을 기리는 ‘안산복지재단’의 설립 계획을 발표하였다.

용산면 어산 출신인 김인규 당주는 아버지 고 김사환옹과 어머니 안산댁(위묘순) 의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3세 때에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 슬하에서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모친의 소리없는 채찍과 격려가 원동력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청상으로 6남매의 양육을 감당하였던 안산댁은 막내아들의 영민함을 알고 일찍부터 서울로 유학을 보내는 등 교육과 양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는데, 안산댁의 그런 모정이 헛되지 않아 막내아들은 서울대 3학년 재학 중에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장흥지청장과 장흥군수를 역임할 수 있게 하였다.

이처럼 높고 깊은 어머니의 큰사랑에 충분히 보답해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나 커, 모친에게 못다 한 막내아들의 효심과 한그루회원 및 군민들과 함께 하려했던 정성기금, 아껴둔 축조의금 등을 따지지 않고 모아 ‘안산복지재단’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인규당주는 “작고하신 어머니의 택호를 빌린 안산복지재단은 지역의 장한 어머니를 선정, 시상하는 등 도덕성과 윤리 회복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는 등 어머니 안산댁의 유지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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