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금년 여름도 처서를 지나면서 서서히 누그러지고 장흥을 찾는 관광객들은 날로 늘어 노력항 뱃길을 이용한 관광객들도 7~8월 두달 만해 10만여 명에 이르면서 장흥 제주간 뱃길 관광객이 황금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미흡해 노력도를 시작으로 체류형 관광 개발이 시급하다는 관광객들은 주문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노력항과 성산포 노선이 개설되면서 장흥은 전국 곳곳의 수많은 국민들과 장흥이 더 한층 알려졌으며 관광객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급속히 늘어난 것은 주위의 축제 등이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지정이 한몫을 한 것으로 지적된다. 즉 이에 따라 노력항을 찾아 제주를 찾는인구가 크게 는 것이다. 또 노력항에 제주간 쾌속선이 투입되면서 2시간 내에 주파하게 된 것도 노력도항을 찾는 주요 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노력도항을 찾는 관광객들은 한 마디씩 말을 던진다.

“노력도항 주변이 생각만큼 타 항구보다 관광문화시설이 월등이 떨어진다”며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청정바다를 이용한 관광개발과 자연적인 편의시설 확보가 갖추어져 있지않아 아쉽다”고..

이제 장흥군에서는 귀를 모아 준비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장흥군은 인근 강진 마량항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노력도항과 마량 신마항은 뱃길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지금 한창 공사 중인 강진 마량 신마항은 휴양과 레저 항만 시설을 갖춘 종합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중이며 휴양체험 권역에는 리조트 온천지구, 팬션단지, 테마공원, 전망돼 등을 설치중인데, 여기에 레저 스포츠 권역의 경뱅력을 위해 해양 수영장, 해양낚시장 등을 갖춘다며 그 경쟁력은 노력항을 뛰어넘을 것이다.

말로는, 강진 신마항은 인근 양식장을 비롯한 거리로 보아서 노력도항에 버금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관광객들의 생각은 그렇지 만은 않을 것이다.

‘밥을 짓다 이웃집이 팥죽을 써 먹는다’고 남 따라 팥죽을 써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노력도항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시설만큼은 갖추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되리라 생각한다.

이제서라도 장흥군은 전 군민의 마음과 뜻을 모아 장흥군의 관문인 노력도항을 시발점으로 아름다운 항구로 자리매김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갈수록 늘어가는 관광객들이 보고 즐기고 편히 쉬어 갈수 있는 편의시설이 하루빨리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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