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흥지역 곳곳의 계곡과 바닷가에 피서객들이 북쩍거리고 있어, 이들 피서객들을 맞이할 보다 효율적인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중북부 지방에는 폭우, 남부지방에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곳곳에 피서객들이 북쩍거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초중고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자 목적지를 찾고자 하는데 그곳이 정남진 장흥이 아닌가 생각한다.

옛날에 가정의 형편에 어려움이 겹쳐 여러 가지 생각조차도 하지 못했지만 예년과 달리 이제 조금씩 소득이 높아지면서 여름 피서는 이제 휴식을 넘어 체험과 학습 또는 문화 향유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농어촌을 끼고 있는 정남진장흥에도 도시민들을 맞이할 준비에 바빠졌으며 그를 실감케 한다.

장흥뿐만이 아니다 여타 자치단체에서도 자기 고장을 알리기 위해 나름대로의 여름축제를 열어 피석객들을 한데 모이게 하고 있는데, 그러한 전략들이 피서객을 모으는 그 고장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 사실 농어촌의 가치는 여름철 만큼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는 물 축제 주변의 여름 꽃이 말해주고 있으며 봄 여름의 정취도 아름답고 겨울철의 체험도 소중하지만 여름만큼은 물 많고 쉼터가 많이 있는 정남진 장흥이 최적의 휴식공간이 아닌가 생각도 해 본다.

여름철의 장흥을 들면 바다에서는 두 번의 신리 개매기 축제, 탐진강변의 물 축제 또한 피서객들을 운집하게 하고 온 누리에는 초록물결과 장흥 곳곳의 계곡은 더없이 시원한 피서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뿐만이 아니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고향마을을 찾아 휴가를 즐기는 출향인들도 해가 더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지만, 더 많은 출향인들이 자기의 마을과 고향을 찾아 피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가꾸는 것도 그 마을과 고장의 주민의 몫이 아닌가 싶다.

정부는 물론 언론 등에서도 여름 휴가를 농어촌에서 보낼 것을 홍보하고 있지만 그 고장의 곳곳의 준비와 전략이 없다면 구호에 불과할 것이다. 도시민들이 농어촌을 찾아서 어떻게 가치화하고 이를 구체적인 전략으로 현실화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구상하고 고민해야 한다. 통상적 이야기가 피서객들은 쓰레기만 남기고 간다고들 흔히들 말하고 있지만 도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가치화 하는 것이 그 고장의 몫이요, 부과가치가 아닌가 우리 모두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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