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14년도 총재 … 79개 클럽, 4천여 명 회원들의 리더
수많은 로타리안 장흥방문 …장흥 관광, 이미지 제고 기여
30년 봉사 인생의 마지막을 총재로 …“열정적 헌신, 봉사”


이성현 로타리안이 오는 7월 1일, 2013-14년도 국제로타리 3610지구 총재에 취임한다.

3610지구는 전남 11개 남부지역, 79개 클럽, 3,424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대규모 지구여서, 이성현 로타리안의 그 역할과 위상을 능히 가늠해볼 수 있다.

‘국제로타리’는 세계 최초 봉사클럽의 연합체로 전세계 200여개국에 3만3천클럽 120만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제 시민봉사단체다.

한국로타리는 1927년 경인로타리를 시작으로 출발, 현재 전국에 17지구, 1,505클럽, 6만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장흥군에는 6개 클럽(장흥, 장흥 중앙, 관산, 한솔, 은하수, 정남진)이 결성돼 있고 전체 회원 수는 380여 명으로, 전남의 제8지역, 전국 3610지구에 속한다.

3610지구는 전남 남동부 권역을 아우르는 지구. 즉 광양 여수 순천 등 3개시와 구례 곡성 보성 고흥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 영암 등 10개 군의 각 클럽들이 소속돼 있고, 클럽 수는 79개, 회원 수는 4천여 명이다.

■이성현 총재 취임-장흥 이미지 제고에 기여

이성현 씨는 지난 2011년 2월에 2013-14년도 3610지구 차차기 총재 지명을 받았으며, 오는 7월 1일 총재에 취임, 본격적으로 총재 활동에 나서게 된다.

3610지구의 경우, 총재 지명 및 취임은 주로 여수 광양 순천시 등 시 단위 로타리안들이 차지해, 군 단위 클럽 출신의 로타리안의 지구 총재 지명 취임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
따라서 이번 이성현 씨의 3610지구 총재 취임은 국제로타리 클럽에서 화제가 되면서, ‘장흥 국제로타리’의 위상을 한껏 제고시킨 역사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그동안 군단위 로타리클럽 출신으로 지구총재는 지난 2004년 해남의 박항순 씨가 유일했다)

총재는 3610 지구 13개 시군의 전 로타리안의 대표로서 역할을 하며 지구사업 및 활동을 관장하게 된다. 따라서 지구 총재는 무엇보다 그동안 로타리안으로서 헌신적 활동이 필수적이며, 총재로서 인품과 기획 및 추진력, 친화력 등 리더십과 재력 역시 필수적인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이성현 씨 3610지구 총재 취임은, 이성현 씨 본인의 위상과 명예는 물론 장흥 로타리안들의 큰 자긍심과 영예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로, 장흥 출신의 출향인 로타리안 중 지구 총제를 역임한 사람은 전북에서 위왕량(장흥읍 출신), 순천 故 윤기출(관산출신, 변호사), 여수 故 주종석(관산출신, 석유회사 사장)씨 등 3명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흥 로타리안은 “지구 총재가 장흥인이므로 지구 내 임원진, 수 많은 로타리안들의 장흥방문이 이뤄질 것이고, 지구뿐만 아니라 한국 로타리 클럽 주요 리더들의 잦은 장흥 방문으로 인해 장흥군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 씨-로타리안 활동 탁월

로타리는 그 모토가 ‘초아의 봉사’이듯 인도주의적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지역사회는 물론 직장과 세계 도처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즉, 매년 70억 원 이상의 장학사업을 비롯 장애인시설 차량 지원, 사랑의 집짓기 사업, 홀몸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세계 각국 재해 구호성금 지원을 비롯해 몽골 방풍림 조성사업, 캄보디아 학교 건설 지원하기, 탄자니아 의료기기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국제적인 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회원 수나 활동성과 면에서 한국 로타리는 ‘로타리 세계 최상위 강국(4,5위권)’으로 자리매김돼 오고 있다.

봉사인 이성현 씨. 그의 봉사인으로서 열성적인 활동은 로타리안이 되면서부터이다. 즉 그는 1990년 관산 로타리클럽에 입회한 후 관산클럽에서 총무, 회장을 맡으며 봉사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그의 로타리에서 헌신적인 활동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 특히 1998~1999 관산로타리클럽 회장 때 한국로타리(RI) 관명 장학금으로 3천만 원을 기탁해 지역 대학생 교육에 큰 힘이 돼 주었고 클럽 회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당시 관산클럽은 창립 이후 최초로 ‘지구 최우수 클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열성적인 그의 활동은 클럽 회장 역임 이후에도 계속된다. 그는 3610지구 제8지역(장흥지역) 총재 보좌역, 제100차 영국 버밍엄 국제대회 참가, 3610지구 혁신위원회 위원 역임(09), 한국RI 장학문화재단 관명장학금 기탁(총 6천만 원), 국제로타리재단 성금기탁(1만불), 2010-11년도 총재특별대표, 제101차 몬트리올 국제대회 우정등록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2008~2009년 로타리 클럽 제8지역 총재보좌역 역임시, 그는 장흥문화예술회관에서 RI 3610지구 각 클럽회장 및 총무 연수회개최 및 제8지역골프대회 개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흥군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또 2009년 4월 5일에는 관산중학교 체육관에서 장흥로타리클럽 지식 연수회를 개최, 장흥 로타리안 부부 6백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특강을 들은 후 체육행사, 노래자랑 등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열기도 했다.

이성현 씨의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장흥로타리는 3610지구 보조 사업금을 지원받아 앰브란스 1대를 마련, 장흥군 보건소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헌신적이며 열성적인 활동, 로타리안 리더로서 역동적인 활동과 공로를 인정받은 이 성현 씨는 2011년에, 2013-2014년 차차기 3610지구 총재를 지명받았다.

그리고 이후 이성현 씨는 2013년 2월 21일에는 장흥 군민회관3층 대강당에서 ‘3610 지구 팀 연수회’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5월 11일에는 ‘제19년차 지구협의회’를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는 3610지구 1천210여명의 로타리안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2013-14 RI 론 D. 버튼 회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 지역사회 봉사에도 눈 돌려

로타리안의 모범적 봉사인이 된 이성현 씨는 차츰 지역사회의 봉사에도 눈을 돌린다.

로터리안이 된 지 몇년 후인 1996년부터 장흥경찰서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2003년에는 장흥지청범죄예방위원으로, 2007년에는 장흥지원가사조정위원으로서 청소년 선도 및 범죄예방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이밖에 장흥선거관리 위원 등 다방면에서 봉사 활동의 폭을 넓히기 시작한다.

그의 봉사에서 주된 것은,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나눔과 선행이다.

독거노인과 부랑자에 옷을 선물하고, 독거노인에게 김치를 담가주고 난방비를 지원해주었으며, 지역의 각 노인당에 냉장고와 세탁기를 기증하고, 소년소녀 가장에게 도서 상품권을 선물하고, 소년소녀 가장과 결손가정 학생들을 지원하는 일들이 그런 것들이다. 그의 이러한 선행은 30여년 동안 지속돼 온 일상 같은 것이었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한 번도 잊지 않고 마음속 깊이 새겨왔던 이성현 씨는 성인이 된 이후 30년 동안 지역을 위해 이웃을 위해 ‘소리 소문 없이’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왔던 것이다. 그의 다양한 선행 중 대표적인 것이라면, 지난 1998년 관산남부노인당 준공 때 5천만원을 기탁한 뒤에도 30년 동안 관산남부 노인당에 난방비를 정기적으로 지원해왔던 일일 것이다.

이성현 씨로부터 오랫동안 도움을 받아왔던 관산 남부노인정 노인들은 ‘이 씨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 고맙다’며 ‘크게 칭찬할 사람’이라는 내용이 담긴 ‘송덕비’를 노인정 앞뜰에 세우기까지 했다.

‘기부 천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불우이웃에게 행한 기부행위는 이 외에도 수없이 많다. 그에게 있어 기부는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생활화돼 있는 선행’이었던 것이다.

이성현 씨가 그동안 지역사회 및 장학금 등으로 기부한 내역을 보면, 정남진장학재단 측에 1억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 2002년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 6천만원, 국제로타리 본부 미화 1만달러, 광주지검 장흥지청 산하 탐진장학회 3천5백만원 등 장학금만도 2억원이 넘는다. 그 밖에 소외계층, 노인당, 학교 등 각 기관·사회단체 등에 이르기까지 내놓은 장학금과 위로금을 합치면 모두 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늦깎이로 성화대 졸업, 전대 경영대학원 수료, 서울대 자연과학 해양정책 최고과정수료 등 만학도로서 실력 쌓기에도 주력해 오고 있다.

■관산남초 정남진관, 장학재단 설립 앞장

2009년 7월 20일, 관산남초는 10억 7천만원이 투자된 다목적교실 ‘정남진관’을 개관한다. 정남진관은 이성현 씨의 땀과 정성이 담긴 결과물이기도 했다.

다목적 교실로 용도뿐 아니라 체육경기 및 주민 실내행사 등 남부 지역민의 문화공간 활용을 위해 지역민과 동문들에게 관산남초교의 다목적 교실 설립은 절실, 2006년 6월 관산 남초교 다목적교실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이성현 씨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한다. 그리고 이성현 씨는 도교육청 맟 장흥군 지원, 동문 지역민의 성금 등 10억 7천만원이 투입된 예산 중 1억원을 헌납했다.

이에 대해 이성현 씨는 “지역민과 동문 등이 정남진관 설립에 기부한 헌성금 3천만원, 제가 기부한 1억원, 학교 육성회 답 매각비 5천만원(육성회 답을 현금화) 등을 기반으로 장학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다시 장학재단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되어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 총 2억 2천만원의 재원을 마련하여 2010년 2월에 (재)정남진장학재단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성현 씨는 첫 사업으로 2010년 3월 2일, 관산남초등학교 3명, 관산중학교 2명에게 총 1백6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본격적으로 장학사업이 시작되는 2011년 초, 지역 학생 37명에게 1천 2백4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이후 장학회는 매년 1천2백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성실과 근면으로 25년간 양어장 사업을 일으켜, 큰 돈은 못 벌었고 조금 여유가 있을 정도로 모았다”는 이성현 씨는 “우리 지역사회가 갈수록 교육환경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인재 육성과 교육환경 개선 등은 우리 지역의 미래사회를 가늠케 할 수 있는 잣대나 다름없어 큰 여유는 없지만 장학사업 쪽에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앞으로 여유만 있으며 우리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더욱 정성을 내 쏟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본지 창간기념식 때 ‘지역봉사인상’ 수상, 2012년 헌신적인 봉사로 관산 ‘읍민의 상’(지역개발)을 수상하기도 한 이성현 씨는 이제 ‘2013-2014년 3610지구 총재’에 취임하면서 자신의 ‘30년 봉사인생’의 마지막을 불사르겠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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