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을 얘기하려면 먼저 ‘정남진’이라는 대명사가 함께 설명되고 있다.

전 국민들에게 특별한 이미지가 없어 주목받지 못했던 장흥군이 이처럼 ‘정남진 장흥'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물 축제와 우드랜드 등 다양한 내용의 사업들이 추진되기도 하였지만 ‘정남진’이라는 브랜드가 큰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장흥군의 브랜드가 된 ‘정남진’을 찾아낸 사람이 바로 환경산림과 박성기팀장이다.

대덕읍 산외동 출신으로 1980년 공직에 첫발을 들인 후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직무에 임해 오던 박 팀장은 2001년 정동진의 지명에 착안,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일원이 광화문에서 정남쪽이라는 것을 조사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그 당시 장흥군은 특별한 브랜드가 없어 ‘제일강산 장흥’, ‘아껴놓은 땅 장흥’ 등 일원화가 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박 팀장은 장흥군의 브랜드를 ‘정남진’으로 일원화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공무원제안서를 통해 여러 번 건의하기도 하였으나 당시에는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었다.

이후, 지역 브랜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본격적으로 ‘정남진’을 장흥군의 브랜드화한 이후 장흥하면 정남진으로 불리어질 만큼 ‘정남진 장흥’으로 정착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한우사육의 불모지였던 대덕읍에 수도작보다 소 샤육에 따른 소득이 높다고 판단, 축사를 신축하여 송아지 30마리를 구입, 사육한 결과를 본 인근 지역의 농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참여한 이후, 남부지방에 축산 붐이 일었으며 장흥군이 한우군으로 육성되는 시발점이 되는 역할도 하였다.

그리고, 회진면 민원실 근무 시에는 헤어진 가족을 애타게 찾는 민원인의 사정을 듣고 각종서류를 확인하고 탐문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극적으로 상봉하게 도와 줄 정도로 공직자로서 민원인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결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도 하였다.

이후, 2004년 산업계장으로 근무 시 비닐하우스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수고에 따른 소득이 적음에 안타깝게 느끼고 작목전환의 필요성을 느낀 후, 장흥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일반인들이 인식과 달리 ‘한라봉’을 재배토록 권유하여 틈틈이 기술 지도를 한 결과 2010년도에는 8농가가 재배에 참여하여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그리고, 지난 2011년 전국제일의 표고생산지인 장흥군 관내 102명의 표고재배농가들을 중심으로 표고의 기업화와 규모화를 위한 임산물 제1호 주민 참여형 ‘정남진장흥표고주식회사’ 설립추진에도 참여, 명품표고의 생산과 가공은 물론 유통과 수출에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하였다.

또한, 2013년 산림소득사업 공모에도 적극 참여하여 3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임산물 산지유통센타에 16억원, 품목 별 규모화사업에 5억원, 산림작물 생산단지 조성사업 2개 법인에 16억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범적인 공직자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덕초교 행정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인 김남숙 여사와 사이에 3자녀를 두고 있는 박 팀장은 평소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는 선량한 주민이기도 하다. 3자녀가 초등학교에서 대학교에 진학하기까지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련회 등에 참여하지 못하는 세 자녀의 친구들의 참가비를 남모르게 지원해 주기도 하였으며, 사회복지사들과 연계하여 결손가정 등의 자녀들에게 매월 일정금의 지원을 해 주는 등 남다른 봉사생활을 해 오고 있다.

“지금 이렇게 주민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제 자신에게 항상 감사한다”는 박성수 팀장은 오늘도 자신이 맡은 자리를 찾아 묵묵히 발걸음을 옮겨 가고 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