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

그동안 각종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은 식상해 왔으며, 특히 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된 원인중의 하나가 선거라고도 얘기한다.

장흥 지역에서도 그동안 각 사회단체를 비롯한 각종 선거가 치뤄지면서 정치판 선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 11월 7일 기로연이 거행된 장흥향교(전교 문상배)의 임시총회에서는 향후 장흥향교의 운영 및 선거와 관련한 개정안이 전폭적인 지지로 통과하였는데 실로 지역의 어른들로서 모범을 보일것을 다짐한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그동안 335명의 대의원직선제를 통해 선출되어 왔던 향교장의와 전교 선출을 대폭 개정하였는데, 대의원 직선제가 아닌 추대위원회(원로 8명, 읍면 유도회장 10명)의 추대를 통해 선출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상대 후보에 대한 음해보다는 자신의 경륜과 지식, 비젼을 제시하도록 하였으며, 특히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 할 수 있는 호별방문을 절대 금하며, 토론회를 통해 검증도 거치게 하였으며, 통신을 통한 지지는 허용하기로 하였다.

현 전교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이후 1차, 추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3 이상의 지지를 받은 후보자를 추대하게 되며, 만약 2/3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2차로 전체 대의원이 참여하는 과정을 거쳐 선출하게 된다.

문상배전교는 “장흥향교는 이번 의결을 통해 유서깊은 장흥향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 사회의 질서를 확립하며 지역의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면서 이러한 선거문화를 통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선진장흥 사회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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