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읍 시내권 탐진강변에 정자문화의 상징인 8정자를 실물 모형으로 복원, 건립하여 풍유와 강학장소로 활용하고 관광 자원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7월 20일 장흥군민회관에서 개최된, 성균관 청년유도회 장흥군지부 정기총회에서 이금호 회장이 발표했다.

이날 모임의 대회사에서 이금호 회장은 “최근 들어 장흥군은 눈부심 발전을 이루고 있고, 특히 문화관광 부문에서 비약적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장흥 전통의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언급하고, 장흥의 전통문화의 활성화와 현대인 관광에 필수적인 역사, 전통문화 체험 관광 육성의 한 방안으로 이같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금호 회장은 “현재 장흥군의 관광문화를 주도하는 것은 정남진 물 축제이고, 그 물 축제 현장이 바로 탐진강이며, 장흥호이므로 더욱 탐진강 문화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탐진강 문화의 핵이었던 탐진강 8정자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8정자는 각각 뿔뿔이 흩어져 있어 한꺼번에 탐방한다거나 하는 관광코스 활성화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그래서 장흥실고 앞 천변 같은 곳에 부지를 확보, 8정자를 복원, 건립하여 장흥의 8정자 공원 같을 것으로 조성한다면 탐진강변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장흥군민들에게 볼거리, 놀거리를 제공하는 데 더없이 좋을 것이며, 나아가 학생들에게 역사교육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금호 회장은 또 이날 정남진 물 축제 행사의 다양화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 방안으로 “물 축제 행사 중, 탐진강 위에서 전통용왕제 의식을 재현하여 국태민안과 협동정신을 고취하던 옛 전통문화를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장흥 체험관광 활성화의 또 한기지 방안으로 “한문에 소양이 있는 어른들로부터 지적기부를 받아 ‘수백호의 훈장님댁’을 지정, 홈스테이 개념의 유학고을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금호 씨(60)는 현재 장흥군번영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날 총회를 가진 성균과청년유도회 장흥군지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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