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최근 주민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행정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 소통시스템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른바, SNS 서포터즈를 통한 SNS를 활용하여 시정소식과 유용한 생활정보를 시민과 공유하고, 나아가 생활 속 불편제보, 아이디어 제안, 재난·사고·위기시 빠른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시정발정에 도움을 받고, 무엇보다 지역(서귀포시)의 숨은 맛과 멋 등의 발굴과 이의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널리 온라인을 통해 전파하므로써 지역의 홍보를 강화한다는 목표이다.

서울시 노원구 김성환노원구청장은 최근 주민을 위한 ‘SNS 활용 교육’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폰 스킨십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구청장은 SNS 활용의 선도 지자체장이다. 그는 주민과 소통과 지역홍보를 위해 2010년 7월부터 대표 트위터를 개설해 행정, 복지, 교육, 문화 등 다양한 구정 소식과 주민들의 민원이나 건의 사항도 신속하게 처리해 왔다. 현재 노원구 대표 트위터는 현재 팔로워 5316명과 팔로잉 5543명, 게시된 트위터는 2816건으로 구청과 주민과 이야기 공간이다. 또 올 2월 페이스북까지 개설,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화순군도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군정 홍보계획을 수립, 사이트를 개설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NS에 대한 수차례 실기교육을 통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가입 절차 및 사용법을 전직원에게 공지하고 화순군과 트위터 팔로잉, 페이스북 친구맺기를 하고, 군정에 대한 주요 홍보사항을 군대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약 4개월간 SNS를 활용한 경북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이 사업은 온라인을 통한 경북 관광지 홍보와 경북 여행상품 판매의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경북도 측은, 이번 사업으로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도 알리고 관광객도 유치할 뿐 아니라 경북 관광에 대한 브랜드 마케팅과 인지도 제고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의 4 가지 예는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한 SNS에 대한 몇몇 지자체들의 대응의 한 예에 지나지 않는다.

SNS은 주지하다시피 새로운 문명의 핵이며, 수단이다. SNS으로 인해 지금 지구촌에 번져가고 있는 문화의 흐름도 ‘소통’과 ‘공유’, ‘참여’임은 불문가지.
이제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도 SNS 활용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SNS가 주민과의 소통행정 대표 아이콘, 지역의 관광문화 최고 홍보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면서 앞서가는 지자체들도 앞 다투어 지자체의 대표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참여를 요구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지역의 관광이나 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SNS 활용으로 지자체 당국과 주민과의 양방향 실시간 소통의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행정의 효율성의 향상과 지자체의 사업 등 온라인 공론의 장을 마련해 각 지자체 행정에 대한 주민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이에따라 각 지자체는 대표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있으며, 전 공무원들의 SNS 활용을 통한 지역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대중화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자가 급증하고 홍보 효과가 뛰어난 SNS를 활용해 문화예술, 교육정보, 각종 축제, 군정 소식 등을 게시,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지자체당국은 물론 지자체 공무원들도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

가까운 예로, 담양군의 한 문화과장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장성의 먹거리, 장성군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관광지 등을 거의 매일 한 두건 씩 게시, 장성군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전국에 홍보하고 있다.

우리 장흥군은 어떠한가.
대표 트위터, 페이스북도 없다.
가장 홍보효과가 큰 페이스북 가입 공무원도 기십 명에 불과하고, 이들도 거의 활동 중단상태이다. 지자체 SNS 활용면에서 장흥군은 가히 꼴찌수준인 셈이다.

앞으로 물 축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 전, 필자는 분명히 한 최고위 공무원에게 장흥군의 대표 SNS 계정도 만들고, 전공무원이 SNS 계정을 만들어 SNS를 통한 홍보를 한다면 물 축제를 아주 효과적으로 전국에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아무런 변화도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SNS 활용면에서 장흥군은 최하권에 머물고 있다.

SNS의 위력, 그리고 그 주인공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특히 트이터와 페이스북은 "실시간으로, 사용자 각자에게, 각자의 관점에서 본 세상, 각자의 참여에 의해 구성되어 가는 세상의 모습"을 중계하는 서비스로 이것이 지금 세계를 혁명시키고 있다.

이제 SNS가 인터넷을 주도하고, 이들의 영향에 따라 정치 문화도, 인류의 문명사도 근본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런데 장흥군이 문화의 최첨단인 SNS에서 꼴찌이고 계속 꼴지를 면하지 못한다면, 장흥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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