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각종 병해충이 대량 발생할 우려속에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단비가 내려 한풀 꺾이면서 대지 위에는 촉촉이 적셨다. 그러나 농업용수 해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농경지가 있어 항구적 대책이 시급하다.

문제의 농경지는 매생이 주산지로 널리 알려진 대덕읍 내저마을 앞 농경지 12헥타다.

옛날부터 이 농경지는 천수답으로 경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농경지는 지난 17일 현재 전면적 12헥타 중 모내기를 끝낸 8헥타의 벼가 고사 직전에 있었고, 그 중 4헥타는 모내기를 아예 포기하는 실정에 있었다. 이 농경지는 민선 1기 때부터 여러 차례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원을 제기한바 있었고 저수지 확장과 복토를 겸한 경지정리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누차 건의된 곳이다.

본지에서도 몇 차례 게재한 바 있었고, 그 후 경지정리는 하였으나 주민들의 의중과 벗어난 설계로 용배수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복토마저 하지 않아 예산 낭비만 했다는 지적이다.
인근 토치장에서는 많은 흙이 있었는데도 왠일인지 다른 곳으로 방출되었고 용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확장과 준설을 요구하였으나 주변 토지 승락과 쥐꼬리 만한 예산편성으로 이루지 못한 탓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가 와도 침수에 걱정 가뭄에는 물이 없어 걱정이니 당시 시공회사와 장흥군에 원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이도 전면적 고사 직전에 단비가 내렸으나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그마한 저수지에 유입된 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장흥군에서는 지난 15일~16일 양일간 레미콘 차량을 이용해 타들어가는 논에 물을 적셔주었으나 하루도 버티기 힘든 임시방편이었으며 지속된 가뭄은 기상청 예보에도 예상되었으나 장흥군의 안이한 대처에도 서운함을 토로했다.

뿐만이 아니다.
실무과장은 한번 스쳐 가는데 최선이었고 읍직원들만 애를 먹었으니 주민들 입에서 좋은 소리 나올 리 만무하다.

농정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팀에서는 뭘하고 있었는지 저수지 물이 고갈되기 전에 대책을 세웠으면 하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심어 놓은 벼는 회생되어 보아야 수확이 떨어질 것은 뻔한 일이다. 논바닥이 금이 가고 하얗게 말라죽고 버스가 지나간 다음 손을 흔들어 보아야 뭘 하나. 지나기 전에 대책을 세웠어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해당 농경지의 용업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기본 저수지 뚝 높이기와 확장만이 영구적 대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충분한 예산으로 충분한 물을 담수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될 것으로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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