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억불산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 '억불산 난대 자생식물원‘ 조성을 추진중이다.

위치는 우산리 산20-1 외 2필지이고 면적은 4.3㏊. 장흥군은 억불산 편백숲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편백숲 우드랜드와 연계되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난대 자생식물원’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본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난대 자생식물원은 치유의 숲으로 급부상한 우드랜드와 연계, 삼림치유 등 산림치유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연체험 학습기회를 제공, 우드랜드 명소화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억불산 난대 자생식물원‘ 조성의 기본 기획안을 내고 그 실무 업무룰 맡고 있는 임형완(6급.보호수 병충해 담당)씨의 설명이다.

총 사업비 25억원(국비7.5, 도비1.5, 군비 16.0)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5월 25일까지 환경성검토 및 실시용역, 공공디자인 심사(12,4.25), 분묘개장공고 및 분묘이장(31기), 사업자 심사까지 완료(12.6.3)한 상태이다.
따라서 군은 오는 6월 30일까지 사업을 발주, 7월부터 본격적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난대 자생식물원에는 기본적으로 ①장흥군의 모든 동백수종을 총망라하는 동백테마공원 ②민물고기수족관인 자연연못 ③수생비오톱 ④상록수(음수식물 울타리 식재)의 미로원 ⑤장흥 10개 읍면의 모양을 형상화하고 각 읍면에서 잘 자라는 특색있는 수종으로 식재된 10개읍면 식물원 ⑥우리나라 8도를 현상화 하고 8도 특유 수종을 식재하는 8도 식물원 등을 기본적으로 조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종 수목들의 안정적인 생산관리 및 방문자들의 체험이용 등이 가능한 다목적 재배사도 조성하고 억불산 지형의 특성을 고려한 홍가시정원 조성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임형완 씨의 보완 설명이다. 임씨에 의하면, ‘억불산 난대 자생식물원’의 위치는 바로 지금 예비군 훈련장 위쪽으로 우드랜드 일원이기도 하여, 현재 역점사업으로 조성 중인 치유의 숲, 우드랜드 입구의 목제문화체험관, 편백소금집(아토피 치료센터), 비비에코토피아 등과 연계 되어 이른바 산림자원 클러스터 구축으로서 산림관광의 극대화는 물론, 이로 인한 산림관광의 명소 장흥군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형완씨는 고향이 나주출신이다. 그러나 지난 92년 공무원(녹지직) 되면서 장흥군으로 인사 발령되어 군역을 필하고 나서도 계속 장흥군에서 일하게 되어 이젠 장흥사람이 다됐다.
지난 용산 운주리 쇠똥구리마을, 회진 진목리 호박마을, 유치면 반월리 장수 풍뎅이마을 등 특색있는 마을 조성은 바로 그의 작품이다.(그러나 지금은 장수 풍뎅이마을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임형완 씨는 ‘KBC 좋은이웃 밝은동네’ 특별상을 수상했다. ‘좋은이웃 밝은동네 대상’은 전남도와 광주광역시, 광주방송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봉사하며 살맛나는 고장 만들기에 앞장 선 단체와 동네를 대상으로 대상, 으뜸상, 버금상, 특별상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는 상. 이 상에서 특별상으로 당시 장흥군청 환경산림과 녹지7급이던 임형완 씨가 수상한 것.

이같은 공로상이 임씨에게 주어진 것은, ‘KBC 좋은이웃 밝은동네’ 대상에서 그가 지도, 주도한 장흥군의 단체들(야생화 사랑모임, 호박나라 진목마을, 장평우산리 슬로월드마을)이 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으로 으뜸상과 버금상을 받을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선도한 공로가 인정됐기 때문이다.

그는 2005년 ‘KBC 좋은이웃 밝은동네’ 대상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야생화 사랑모임을 주도적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난 2001년 당시 15명으로 구성된 야생화 사랑모임을 만들어, 지난 2005년 운주마을에서 재배 해 명성을 떨친 적토미 재배와 생산을 주도하기도 했고, 지난 2004년부터는 장흥군과 함께 회진에 자생 할미꽃 단지를 전국에 알리고 보전하는데 노력해 오고 있으며 할미꽃이 가장 많이 피어오르는 매년 3월에 할미꽃 봄나들이 행사를 주도하는 등 지역의 ‘친환경 농업 농촌 운동’ 동호인 모임이다.

임형완 씨는 지난 2008년도 장평면에 재직할 때는, 우렁이 친환경 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우렁이 농법에 대한 다큐를 제작, 보다 효율적으로 농가에 교육 홍보시켜, 그해 학습동아리경진대회에서는 전남도 대표로 선발되어 전국 경진대회에 나가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자생식물원을 추진하면서 그는 “식물원은 저의 오랜 꿈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0여년동안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 수목원’을 2년 단위로 1회씩 5번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사립 수목원으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곳이거든요. 전 거기서 나름 장흥 식물원을 구상도 하면서 장흥의 식물원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임씨는 “확신컨대, 억불산 난대 자생식물원은 장흥군의 산림관광의 메카로서 이미지를 확실히 구축하는데 1등 공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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