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관산읍 방촌마을의 도지정 문화재 고택이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방촌마을에 3점의 국가지정 문화재가 존재하게 되었다.

전라남도와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 신와고택(長興 新窩古宅)과 장흥 오헌고택(長興 梧軒古宅)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문화재로 승격 지정 되었다는 통보를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장흥 신와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269호)은 조선 후기에 현 소유자의 6대조 위영형(魏榮馨, 字 乃植?1808~1855)이 터를 잡기 시작하여 1920년대에 고조부인 신와(新窩) 위준식(魏準植, 1870~1947)이 완성한 집으로 사당·안채·사랑채·행랑채·헛간채·문간채 등 일곽이 남도지역 전통 양반가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앙의례·민속생활사적 특징 등이 잘 보존되고 있어 주거, 민속, 전통신앙 생활 등에 대한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아 그 가치를 인정 받게 된 셈이다.

장흥 오헌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270호)은 조선 후기에 원취당(願醉堂) 위도순(魏道純, 1748~1816)이 처음으로 집터를 잡고, 오헌(梧軒) 위계룡(魏啓龍, 1870~1948)에 의해 완성된 집으로 남도 대농(大農) 반가(班家)의 대표적 사례이자 고택이 위치한 방촌마을의 대표적인 상류주택으로, 안채·사랑채·사당·문간채·연못 등 축조당시 공간구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민속생활사 관련 유물과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지역 양반문화와 향촌 생활사 등의 연구 자료로서 역사적·민속적 가치가 높아 국가지정 문화재로 인정받았다.

정인화 전라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남도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하여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문화관광의 명소와 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장흥지역의 고문화유산으로 그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방촌마을은 이번에 지정된 국가중요민속자료 2점 외에도 위백규의 생가로 알려진 존재고택이 이미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오고 있으며 그 외에 위성룡가옥 등 3동이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어 도합 6채의 고택이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방촌마을에는 선사시대 고인돌이 많이 분포하여 고인돌 군락지가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비롯, 마을입구의 장승과 장천재, 태고송 등이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어있으며 주변의 효자송(천연기념물), 정안사, 옥룡사지 등이 분포하고 있다. 또 이러한 방촌마을의 유물을 보관, 전시하고 있는 방촌유물전시관도 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방촌마을은 그야말로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종합박물관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어, 최근들어 문화답사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장흥 신와고택
▶지정 명칭 : 장흥 신와고택(長興 新窩古宅)
▶지정 종별 및 번호 : 중요민속문화재 제269호
▶소재지 : 전남 장흥군 관산읍 방촌리 461
▶시대 : 1900년대 초
▶소유자/관리자 : 위재경(오금례)
▶수량/문화재 구역 : 건물 7동/토지 1,197㎡(1필지)
▶지정 사유 :남도지역 전통 양반가, 특히 방촌마을 상류 민가의 틀을 유지하여 그 특징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앙의례, 유물자료 등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주거, 민속, 전통신앙 생활 등에 대한 연구 자료로 가치가 큼.

■ 장흥 오헌고택
▶지정 명칭 : 장흥 오헌고택(長興 梧軒古宅)
▶지정 종별 및 번호 : 중요민속문화재 제270호
▶소재지 : 전남 장흥군 관산읍 방촌리 679 번지 외
▶시대 : 1900년대 초
▶소유자/관리자 : 위성탁외 1
▶수량/문화재 구역 : 건물 7동, 토지 4,945㎡(4필지)
▶지정 사유:남도 대농 반가의 대표적 사례로서 안채, 사랑채, 사당, 문간채, 연못 등 축조 당시 공간구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보존관리상태도 양호하여 남도 건축문화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있음.

또한 다양한 민속생활사 관련 유물과 자료가 소장되어 있으며, 지역 양반문화와 향촌 생활사 연구 등과 관련 역사ㆍ민속적 가치가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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